나름의 이유가 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영화를 보는데도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박장대소를 하는 이 상이한
광경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저마다의 결과에는
저마다의 원인이 있다는 인과론적 시각을 갖는 것이다.
날이 좋다고 우울해하거나 꽃을 받으면 화를 내거나
슬픈 영화를 보며 웃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행동할만한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다.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그 ‘다름’을 ‘틀림’으로 돌리려 할 때, 피곤해지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다. 그뿐이랴. 나를 둘러싼
관계마저 삐걱거리게 된다.
- 윤용인 <사장의 본심> -
대다수의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떤 이는 좋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반응이 내 예상과 다르다 해서
그 사람을 이상하게 여길 것은 아닙니다.
저마다 어떤 일에건 각자의 사연이 있기 마련이고
본인의 생각에 따라 같은 일도 다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탓할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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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가장 많이 무너져 버린 원인을 캐보면 열에 아홉은 바로 그것입니다.
'왜 당신 생각에 나를 꼭 끼워 맞추려고 하오!
그럼 나는 뭐요? 아무 생각도 없는 사람이요?'
그런저런 건으로 한바탕 퍼붓고 나면 금세 또 자책이 밀려옵니다.
'나답지 않게 어째 이런 황당한 상태까지 와 버렸지…
- 나답지 않게 - 라는 말은 없다는 뜻의 비슷한 글을 언젠가 베껴 썼던 게 기억나네요.
- 난 원래 그래 -가 그것인데 잘못을 저지르고는 얼른 반성하려 하지 않고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재빨리 잔꾀 부린 꼴 아니겠어요?
누굴 상대했던지 개의치않고 자신과 동등한 선상에 두고 대화하기란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가능한 한 좋게 보려고 애쓰지만,
때로는 저 자신을 챙길 여유도 없이 곧바로 터져 버리곤 했었답니다.
그때마다 저와 마주했던 상대는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본의(?) 아니게 상황이 급작스럽게 전개되어 미처 손 쓸 여가도 없이 당한 모든 뭇 중생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견뎌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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