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 생애 가장 저렴한 인생 수업료로 사는 텔레비전 일지도-
텔레비전이 이상하게도 제 맘대로 꺼졌다가 켜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십 개의 채널이 연속으로 바뀌질 않나 또 갑자기 텔레비전 양식에서 PC와 연결하는 HDMI 양식으로 바뀌질 않나?
리모컨이 두 개 있는데 리모컨 말도 잘 안 듣는다.
두 리모컨 모두에 건전지가 다 됐나 싶기에 그 건전지 모두를 교체해 봐도 그 증상들 바뀌질 않는다.
아차! 내가 이거 물에다가 씻었었지 ~^~
그쯤에서야 불현듯 떠오르질 않던가!
낮에 무슨 일로 텔레비전이 그것 거치대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것 떨어진 김에 나는 텔레비전에 묻은 먼지 탈탈 털어낼 생각이었는데 방안에서 털면 안 되겠기에 그 참에 화장실로 가져간 거였다.
그런데 문제는 깜빡 실수로 텔레비전을 물이 가득한 세면기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걸로 설마하니 별일이야 있으려나 싶었지만, 그 순간에 나는 얼른 건져서 말려야 했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기왕에 빠졌으니 그길로 더 빡빡 문질러 댔지!
그러고는 물기를 뺀 뒤 수건으로 대충 닦아내고는 텔레비전 거치대에 올렸던 거야!
그러고 나서 한참이나 잠든 뒤에 깨나서 텔레비전 보려다가 모든 연결선이 빠진 걸 발견하고는 아무 생각도 없이 마구 꽂아댔었지.
그사이에 내가 텔레비전에 그토록 무서운 불장난한 것을 까마득히 잊고 말았지.
그러나 웬걸 – 서두에 써둔 대로지---
인생 공부했다손 친 뒤 나는 쇼핑몰에서 검색해 봤지.
기존에 가진 티브이가 23인치인데 반해 24인치짜리로 괜찮은 물건이 보이더라고^
그것 보는 즉시 사버렸지. 뭐니?
6만 원도 안 된 비용으로 24인치 텔레비전겸용 모니터라니, 설마하니 싼 게 비지떡은 아닐 거야!!!
그렇게 믿고 싶어^ 또 그래야만 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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