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Ask Search가 언제 깔렸었을까?
쓰고 있던 윈도가 불편한 점이 많아져서 포맷하고서 새로 깔기로 맘먹고서 그것을 진행한 지 거의 이틀 밤낮을 쏟아붓네요.
뭔 일로 그랬는지 그 이유도 못 찾았지만, 설치가 잘 안 되었답니다.
겨우 어떻게 설치하고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정품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지우고서 다시 깔기를 무려 네 번이나 되풀이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고초를 겪으면서도 전혀 당했던 것만은 아닌 것이 보람(소득)이라면 보람이라고 해야겠지요.
지니고 있는 두 개의 시디 중 한 놈이 유독 비품(불량품)과 절친하고 나머지 시디는 그래도 정품하고 사돈네 팔촌쯤 정도로 괜찮다는 걸 알아낸 것이 그것입니다.
지금 제 컴퓨터에 깔린 윈도가 바로 그 시디로 깔렸습니다.
요놈도 '아차' 하는 순간에 '양심선언'해 버릴지도 모르니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었답니다.
서비스팩 2, 3 모두 저장해 뒀던 묶음 파일 꺼내서 깔았습니다.
실행에서 'oobe/msoobe /a'를 때려 정품인지를 확인하고서 인제 인터넷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해야지 진정한 정품이 됩니다.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oobe' 시험만으로는 확실치가 않더라고요.
윈도가 정품인지 확인하는 저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을 실행했습니다.
'윈도XP 서비스팩 2' 이상에서만 깔리는 'Windows Media Player 11' 버전을 깔아보는 거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서 통과하면 누가 뭐래도 정품으로 인정받았고요, 그러지 못하면 정품이 아니니까 도로아미타불이 되지요.
'oobe'에서는 '이미 정품으로 확인'되었는데도 역시나 이곳에 들어서니까 퇴짜를 맞고 말았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실망하지 않고 곧바로 정품을 꿈꾸는 '비상조치'를 단행하였지요.
비상조치의 마지막 단계는 내보이는 비록 영문이지만 어여쁜 단어와 함께 글의 색깔이 초록으로 보여야지 가장 좋은 결과인데 여기서도 역시 붉은색으로 부정적인 단어가 떴습니다.
'참 고루고루 한다!'
그러든 말든 다시 'Windows Media Player 11' 설치에 들어갔지요.
'허허허!'
이번엔 군말 없이 깔렸습니다.
인제 안심하고서 'Windows Update'를 진행했어도 무방했겠지만, 그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완벽하게 마무리 진 것을 보고 나서야 긴장이 풀릴지 어떨지 모르지만, 그거가 얄팍한 사람의 비애는 처지가 비슷하다면 누구나 동감하실 겁니다.
'Windows Update' 프로그램 자체 달랑 한 개를 설치하려고 컴퓨터가 한 번 꺼졌다가 켜졌었고요, 나머지 일반적인 업데이트 항목 111개를 내려받았다가 설치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고서 꺼졌다가 켜졌습니다.
그 뒤로도 두세 번에 걸쳐 연속으로 두세 개 항목을 컴퓨터가 저 알아서 내려받고서 대기 중이라 업데이트해 줬더니 꺼졌다가 켜졌습니다.
잡것이 업데이트항목에 모두 쓸어담고서 한 번에 끝내버리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만, 요놈이 찔끔찔끔 내려받고서 업데이트하니까 정품(?)이 되었다는 즐거움보다는 하는 꼬락서니가 얄밉더군요.
드디어 모두를 마무리 짓고서 저도 'Windows 탐색기'며 'Windows Internet Explorer'의 외관을 설정하는 중입니다.
01. 먼저 'Windows 탐색기'의 외관은 평소대로 '보기'와 '도구'를 빌려 예전처럼 제 맘에 쏙 들게 꾸몄거든요.

02. 문제는 그런데 엉뚱하게도 'Windows Internet Explorer'에서 생겼네요.
보시다시피 '검색 공급자'가 뜻밖에도 'Ask Search'라는 놈이 떡하니 들어앉았군요.
어이가 없네요.
제가 각종 프로그램들 설치하면서 그토록 세심하게 옵션을 살피면서 빼냈건만 요놈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계열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EasySearch.cab'이라는 놈이 사이트 제목 아래에 팝업으로 떠서 기분을 잡치게 합니다.

03. 어쨌든 설치가 됐으니까 그놈이 보이는 거 아네요?
제어판에서 설치된 게 있다면 지우렵니다.
마침 'CCleaner'의 기능이 쓸만하기에 제어판을 쓰지 않고 그것으로 봤더니 거기에 놈의 업데이트 엔진까지 함께 들었습니다.
대신, 'EasySearch.cab'라는 글귀는 애초부터 설치된 것이아니니까 그런지 눈 씻고 찾아도 없습니다.
일단은 눈에 보이는 두 놈부터 처치(삭제)하겠습니다.

지울 때 브라우저가 열렸으니까 닫아달라고 그럽니다.
모두 닫으니까 그제야 지워지네요.
다시 브라우저 열어서 '검색 공급자' 자리에 이번에 뭐가 들었을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EasySearch.cab'이라는 팝업이 여전히 뜨는지도 확인해 보고 싶네요.
04. 놀랍게도 못된 두 놈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은 채 버티고 서 있네요.
~ 아아 ~ 짜증 납니다 ~

05. 인제 달리 아는 바도 없고 하니 도리없이 '레지스트리 편집기(Regedit)'를 열고서 검색하여 있다면 모두 다 지워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모두 다를 말입니다.

06. 모두 다고 뭐고 볼 것도 없네요.
레지스트리 '내 컴퓨터 / HKCU / Software / Microsoft / Internet Explorer / SearchScopes'라는 곳에서 달랑 하나가 발견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검색 공급자' 등록하는 곳이었습니다.

달랑 하나뿐인 그거 지우고서 브라우저를 열었더니 이렇게 뜹니다.

07. 인제 'EasySearch.cab'이라는 놈을 찾아서 몰아내야겠는데 가능하려나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못 찾았습니다.
애초에 설치한 적이 없으니까 못 찾은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요놈을 설치해서 죽여야 할는지 당최 헷갈리고 난감합니다.

08. 야구에서 '맞춰 잡는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안타나 홈런 맞아버리면 골로 가는 거고요 계획대로 투수나 이루수 앞 땅볼 때려서 병살타로 잡는다면 꿩 먹고 알 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흐흐~ 그런 의미에서 요구하는 대로 'EasySearch.cab'을 설치하고서 어떻게 해 보겠습니다.
09. '앗! 이게 뭐야!' 설치를 눌렀더니 글쎄 이렇게 뜨는 게 아닙니까?
당연히 '설치 안 함(D)'이지요.

그거 누르고서 다시 브라우저 열면 어떻게 나올지 이번엔 엄청난 기대와 함께 잠시 후에 열어보겠습니다.
10. 확신할 수 없는 것에 많이 기대는 것은 역시 몹쓸 짓인가 봅니다.
설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니 당연히 깨끗할 줄 알았는데 똑같은 내용을 또다시 띄웠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알았으니 설치하겠다고 해 놓고는 다시 경고창 뜨는 순간 아까처럼 '설치 안 함'을 눌러서 없앴지요.
이 글 쓰면서 돌이켜보니까 그것이 뜨든지 말든지 내버려두고서 제 일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그렇게 해 보니까 마우스 포인트가 거기('설치 안 함')에 걸렸기에 그것을 누르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돼 버렸습니다.
대신 마우스 포인터가 거기에 있으니까 굳이 마우스 댈 것도 없이 키보드에서 엔터키를 눌러도 된다는 것 정도가 소득이라면 소득이 아닐까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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