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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 기쁨 ♣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면

우리가 가진 것이 십 분의 일로 줄어드는

속세의 수학과 달리 가진 것 하나를

열로 나누었기에 그것이 천이나 만으로

부푼다는 하늘나라의 참된 수학.

끊임없는 나눔만이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행복정석을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 이태석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나누는 것이 크던 작던, 전해 받은 이의

기쁨은 우리 가슴에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서로가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며 누리는 기쁨은

내가 많은 것을 혼자 독차지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기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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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는 인상은 무척 좋았습니다.

그러나 읽어 내리다가 섬뜩합니다.

바로 여기 한 구절 '하늘나라'라는 구절을 봐버린 순간 그 좋았던 느낌이
순식간에 가라앉혀버렸지요.

이는 아마도 제가 그 특정 종교를 몹시 싫어한 까닭일 겁니다.

시간을 한 박자 늦춰서 다시 글을 읽어봅니다.

그랬더니 이 글 어디에도 종교적인 색을 입힌 곳은 없는 거 같습니다.

어제 저 홀로 저녁상 드는 중에 어머님과 잠깐 나눴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어머님은 '뱀'이라고 하면 그냥 입 밖에 꺼내는 것만으로도 학을 띠는 분이시거든요.

저야 잡는 것은 숙달이 안 되어 어렵겠지만, 먹을 수(?)는 있을 겁니다.

일상에서 편식해 본 적이 거의 없으니까 그냥 괜히 자신(?)할 뿐인데
그도 요리하기 나름일 겁니다.

이야기가 아주 우연히 그쪽으로 흘렀다가 어머님께서 예전에
남의 집에 사시면서 그 댁 일하실 때 겪었던 이야기였었는데
장난감 뱀 탓에 생긴 우스꽝스럽고도 황당한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지만,
결론은 그런 거였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였거든요.

이 글을 대하면서 제하는 꼴이 영락없이 그 꼴입니다.

글의 전체적인 맥락으로 봤을 때 '하늘나라'는 '착한 심성'에 대한 상징이지
어떤 종교논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을 사방에 뿌리기로 맘먹습니다.

그러면 제 탁한 맘도 닦아질 게고 세상도 더욱 맑아질 것이고…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