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도덕성
넉넉한 휴식을 뒤로하고 길을 나서니
오롯이 혼자만을 위한 좁은 길이 계속되었다.
길옆으로 사유지임을 알리는 철조망이 있고
그 너머에 휴짓조각이 이리저리 나뒹굴어
아쉽고 불편한 풍경이 이어졌다.
이 길을 지나는 우리가 버려놓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무엇이든 인간의 그릇된 행동은 아름답지 못하다.
누군가 버린 휴지를 보며 죄업을 생각했다.
만약 아무리 작은 죄를 짓더라도 하루 혹은
얼마간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 김수연 <마음 [길을] 걷다> -
좋은 것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 하나쯤 괜찮다는 다수의 그릇된 생각 역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문제가 됩니다.
예의나 규칙 등 버려지는 양심들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마저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도덕성의 결여가 가져다주는 폐해들이 더
커지지 않도록 나부터 잘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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