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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치와 다른 사람들

 

참 싫증을 안 내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비눗방울을 날리거나 그림을 그릴 때, 하지만 나는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면허가 있는데도 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월당해서 놀라고, 경적 소리에 놀라고,

오토바이에 놀라고, 내가 놀라면 시동이 꺼지고,

시동이 꺼지면 나는 또다시 놀란다.

그런 일은 경험이 쌓이면 일일이 놀라지 않고도

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도 있다.

시동을 걸고서 시동이 걸리면 신이 나서 깜짝 놀랐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걸리면 또 신이 나

감동했다.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은 성격이다.

 

- 에쿠니 가오리 <부드러운 양상추> -

 

 

보통의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 데 걸리는

보통의 시간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무슨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남들과 다르다고 독특한 사람도 아닙니다.

다들 이렇게 하는데 라는 생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의 속도가 있는 법입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