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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재빨리 어두워지는 바람에 정리하기도 전에 불부터 켜고 말았습니다.

 

무슨 파일을 부른다든지 저장하려고 하면 이놈의 컴퓨터가 무조건 맨 처음에 그 대상을 '내 문서' 폴더를 잡는 겁니다.

다른 장소에서 매번 부르거나 저장을 해봐도 요놈이 그 마지막 폴더를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고 언제나 그 모양인 거 있지요.

몇 날 며칠을 지나도 도무지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컴퓨터를 기어이 포맷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옛말이 있죠?

화를 못 이겨 끝내 저지르고 말았으니까 제 행실이 영락없이 그 모양인 셈이네요.

포맷은 했지만, 예닐곱 시간을 더 들여서 윈도를 다시 예전 모양으로 세팅했지요.

그 모든 것을 마치고 노닥거리다가 문득 작업표시줄에 깜빡 잊고서 여태 남았던 표식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름이 아닌 '사운드 및 오디오 장치'를 조절하는 제어 장치 아이콘이 그것입니다.

그놈 속성 건드려 볼륨이며 오디오 속성을 마치는 순간 다른 프로그램으로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이 동작하는지도 확인하고 말입니다.

이름 하여 동영상이나 그래픽화면을 캡쳐하는 캠타시아레코더가 그것입니다.

'뭐로 그놈을 또 시험해 볼까?' 잠시 궁상 중 바탕화면을 보니까 '♬' 표식이 붙은 두 개의 버튼이 있네요.

거기 아무거나 누르면 음악(음향)이 나올 테니까 캠타시아를 시험하는 데는 안성맞춤이겠지요.

그런데 그거 만들어 둔 지는 꽤 되었건만 어느 놈이 어디에 연결되는지를 몰라 하나씩 눌렀습니다.

먼저 '♬ 가요 ♬'라는 걸 눌렀더니 컴퓨터에 딸린 '윈도 미디어플레이어'가 열립니다.

그놈엔 아직 어떤 노래와도 연결하지 않았으며 설혹 노래가 나온다 해도 그다지 재밌을 것 같지도 않을 것 같기에 또 다른 버튼 '♬ 노래 ♬'라는 걸 누르니까 그거 조그만 상자 안에 또 두 개의 링크가 존재합니다.

흐흐… 그런데 두 개의 버튼 이름이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 얼의 소리 ♬'이네요.

다시 하나씩 눌렀습니다.

먼저 눌렀던 건 아까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다시 확인해 보니까 '은영선이 진행하는 국악방송의 라디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지금의 '허무항이'가 진행하는 '국악세상'이지 않겠습니까?

아하~ 힘들다! 한 타임 쉬고요…

지금 아파트 밑에선 '민주당'의 '이용섭' 씨가 앰프 크게 틀어놓고 캠타시아 그거 시작하려고 맘먹을 때쯤부터 떠들더니 지금도 무척 떠드네요.

창문을 닫으면 조용해지겠지만, 너무도 오래간만에 듣는 소리라서 그런지 견딜 만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이야기 계속하지요.

하기야 할 얘기도 거의 없는데 뭘 쓸까요?

아~ 난생처음 또 '하트 선물'이란 걸 해보기로 맘먹었었지요.

그거 초보자가 해내기엔 장난이 아니더군요.

무슨 '캐시'도 있어야 하고 또 무엇도 사야 하고 나중에 계산하려니까 '공인인증서' 등등…

배춧잎 한 장 쓸 만큼 제가 통이 큰 것도 아니고 겨우 꽃 한 송이 전하려는데 흐흐흐…

마칠게요.

이때쯤 되니까 이용섭 선본 차에선 좀전까지 떠들던 이용섭에서 연사가 젊은 남녀로 바뀌어 번갈아가면서 떠들어댑니다.

거기도 거의 끝났나 봐요.

하여튼, 음악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날로 번창하여 그대를 더불어 그대와 함께하는 모든 스태프진이 그거로 떼부자(?) 되길 축원합니다.

창밖은 무척 어두워졌네요.

이 글 정리해서 올리고는 저도 창문 닫고서 방안에 불을 켜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정리하고서 방안에 11촉 전등에 불 켜려고 했었는데 너무도 재빨리 어두워지는 바람에 정리하기도 전에 불부터 켜고 말았습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