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와~ 컴퓨터랑 무승부다!

 

십여 년 전 그 옛날 윈도98 시절부터 바둑을 좋아해서 컴퓨터 바둑 펑고(Fungo)를 즐겨왔거든요.

컴퓨터에서 무슨 작업 하다가 피곤하고 지루할 때면 요놈 꺼내놓고 두다가 보면 그 피로감은 어느새 씻긴 듯 사라지곤 했는데 그 탓에라도 요놈과 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전에도 뭔가를 하다가 요놈 꺼내놓고 붙을 일이 있어 한판 붙었지 뭡니까.

게임에 들어가면 이길 때가 더 많지만 져버릴 때도 참 많습니다.

어쨌든지 그동안 숱하게 여러 번 싸웠겠지요.

그 많은 싸움에서 여태 단 한 번도 컴퓨터와 제가 싸움에서 비긴 적이 없었답니다.

질 것을 뻔히 알기에 장난은 많이 쳤지만,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비긴 적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좀 전에 그 희귀한 결말인 오늘에야 처음 대하는 명칭인 '무승부'를 맞았답니다.

너무도 놀랍고 신기해서 어딘가에 써 놓고 싶네요.

펑고와 바둑 두면 처음 열 수 남짓에서 이미 결론은 짐작하거든요.

이번에도 질 것을 짐작했지만, 실재에서만큼은 10점 안팎으로 마치고 싶었지요.

그렇게 작정한 상태로 바둑을 두면 매우 신중하게 두거든요.

지금은 비겼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제가 정확히 70점을 진 바둑입니다.

흑을 잡든 백을 잡든 상관없이 무조건 컴퓨터한테 제가 70점의 덤을 준 상태로 바둑에 임하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덤이야 제 맘속에나 존재하는 게임 규칙이고요, 이 희한한 광경을 쳐다보게 되어 오늘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오늘 운수대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운수대통하여 행운도 챙기시고요, 건강으로 대박 나세요!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