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쓰는 편지 공모 당선작 → 자연이라는 벗
떨어지는 빗방울로 촉촉이 젖은 채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나뭇잎,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 약간씩 흔들릴 뿐인 작은 고깃배,
인적이 없는 틈을 타 자유로이 거닐며
자기들끼리의 언어로 이야기 나누는 작은 물새들.
조용히 말없이 평온하기만 한 자연의 모습.
참으로 다소곳하고 청아하면서도 의연해 보이는
자연을 보며 조물주의 솜씨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별것도 아닌 아주 사소한 일에도 시시비비를 가리며 서로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하기에 바쁜 사람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기 에.
자연과 같이, 욕심 없이 소박하고 겸손하고 잔잔한 마음으로 사는 것.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꿈꾸어 본다.
- [2011년 마음에 쓰는 편지 공모 당선작] 이윤형님의 글입니다. -
[작가평]
작은 일에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부렸던 내가
부끄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리 화를 낼 일도,
그리 욕심낼 일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못나게 굴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워집니다.
평온하고 소박한 자연의 모습처럼,
나도 세상도 그렇게 닮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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