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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신용카드 해지 신청하기

 

컴퓨터 책상을 정리하다가 어떤 편지지를 발견했지요.

어느 신용카드회사(현대카드)에서 온 안내장입니다.

재작년 일이었어요.

몸이 몹시 불편한 동생에게서 신용카드 한 장 써 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녀석은 제가 신용카드 여러 장 쓸 만큼의 재력이 못 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몇 번의 숙고 끝에 내린 부탁이라고 보태서 말했지요.

신용카드 회비 탓에 망설였는데 저처럼 쓸 일이 없는 사람은 그런 걱정일랑 붙들어 매라고 했었지요.

그 이야기대로 사용실적 없이 한해가 지나고도 한참이나 흘렀네요.

그거 안내 글 받은 지도 꽤 됐건만, 쓸 일이 없었던 것만큼 관심 밖이었나 봅니다.

 

오늘 어쩌다 다시 만났지만, 기왕 본 김에 해지하려 했습니다.

그냥 제겐 '공인인증서'가 있기에 그거 해지하는 문제 정도야 '누워서 떡 먹기' 즘으로 여기고 시작한 게 사실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그거 해지하는데 공인인증서 따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더라고요.

그럼 해지하려고 시도한 과정을 옮겨볼게요.

 

01. 일단 안내장에 박힌 카드회사 홈피에 접속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주 묻는 말' 난으로 옮겨가서 '해지'라 쓰고서 검색했지요.

'카드 해지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이름 붙여서 Q&A가 나왔습니다.

그림2

 

02. 'My Account'라는 코너에 마우스가 다다르니 아래쪽으로 '도난/분실 신고'가 보입니다.

이렇게 서둘러선 안 될 텐데 그냥 눌렀지 뭐에요.

 

03. 도난이나 분실 신고와 관련해 쓰는 내용만 있고 정작 하고자 하는 해지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중에 로그인에 관련한 사항이 보이기에 떠봤습니다.

 

04. 이번엔 다시 통합검색에서 '카드 해지신청'이란 이름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자주 묻는 말'에서 검색할 때와는 급이 다르게 검색되어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볼 것도 없이 거기 위치 정보에 벌써 링크가 걸렸지 뭡니까?

그 순간 제 기분 날아갔지요.

그거 누르기만 하면 될 테니까 말입니다.

 

05. 눌러서 들어갔더니 짜장~

오늘 쉬는 날이라며 나중에 오라고 합니다.

 

모두 쓰고서 이것을 웹에 실으려는 순간 떠오릅니다.

'아하 그렇지! 찾았던 카드사 해지정보 그 자리를 '즐겨 찾기에 넣어둘 걸 깜빡했구나!'

 

앗 긴급 '추가'합니다.

제가 쓴 글이 잘 나왔나 보려고 살피는 중 또 까먹은 게 생각났습니다.

이거 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했는데 세상에 그걸 까먹어버렸네요.

그것이 다름 아닌 카드사 홈피에 회원자격이 있어야
이 모든 일이 가능했다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에 회원이 아니었기에 부랴부랴 '회원 가입'하고서
나중 일이 착착(?) 진행됐음을 뒤늦게 밝히렵니다.

이렇게도 중요한 걸 미리 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