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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로 마치는 말투 말입니다.

 

YTN을 통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칩니다.

거기서 제가 배우고 깨우치는 내용 안엔 뉴스를 통해 얻는 것이 대부분이겠지요.

그거야 어느 방송사에서나 차이는 있겠지만, 얻을만한 정보겠지요.

그런데 YTN에서 유독 모범을 보인 점은 진행자 다수가 보여준 말투입니다.

물론 다른 방송보다는 제 시청권이 YTN에 편중되었기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YTN에서 내보내는 말글은 매우 정갈한 또는 우리 사회의 모범적인 말글로 보였습니다.

제가 곧 쉰 줄에 들어서는 마흔 줄 끝자락의 아직 젊은 축이지만, 가방끈이 그리 길지 못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어렸을 적이나 지금 이 순간도 별 차이야 없겠지만, 학교의 국어책이나 일반 소설책 등에 써진 말글(배열, 말투)이 표준어이고 표준법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답니다.

그런데 기나긴 세월 학교 책을 떠나 사회생활에 들어선 지도 훌쩍 서른 해를 넘겼더니 우리 말글의 바른 표준이 어떤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었거든요.

그런 찰나에 YTN이 보여준 말투는 너무도 신선하고 가슴에 그냥 확 와 닿았답니다.

그것이 다른 채널로 얼른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요인일 지도 모르겠네요.

딱 한마디만 하려고 했는데 서설이 너무 길어졌네요.

요 며칠 사이에 듣기 거북한 표현이 있어서요.

거기가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에 거주하는 YTN 리포터 불러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있지요?

프로가 어쩌면 '글로벌 코리안'이나 뭐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거 진행하는 분이 썼던 말이었지요.

리포터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마치는 중 이런 말로 마쳤답니다.

'~ 감사합니다.'로 말입니다.

YTN을 보면서 제가 가장 행복했었던 말투가 다름이 아니고 그거였거든요.

'~ 고맙습니다.'로 마치는 말투 말입니다.

어떤 말을 써도 그 말의 본질에야 변함이 없겠지만, 제 느낌엔 차이가 크답니다.

'감사~'라고 쓴다든지 하는 한문적이거나 일제식민지의 아픔 탓에 아직도 우리 사회에 버젓이 남아 써지고 있는 표현은 어쩐지 사대주의적인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냥 느낌만 그렇습니다.

달랑 그거 한마디로 말미암아 그동안 제가 YTN으로부터 받았던 은혜에 조금이라도 흠결되지 않길 저 자신한테도 얼르면서 맺을게요.

읽어주시어 고맙습니다.

- 아자! 청량음료 YTN 더욱 맑아지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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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