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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노래

시: 김대규 ‥…‥…‥…‥…‥…‥…‥…‥ 낭송: 김미숙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낸다.

 

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

가을에는 생각이 깊어진다.

 

한 마리의 벌레 울음 소리에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

 

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

경험의 문을 두드리면

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

삶은 그렇게 아픈 거라 말한다.

그래서 가을이다.

 

산 자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

死者들의 말은 모두 詩가 되고

멀리 있는 것들도 시간 속에 다시 제 자리를 잡는다.

 

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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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이 모여서 이 게 만들어졌느냐면 요?

1. 멋진 시어는 카페 → 59년 돼지띠 친구에서 찾았고요

2. 아름다운 음성은 카페 → 중년의 그윽한 향기에서 가져왔으며

3. 플래시에서의 낙엽 배경은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바탕 화면사이트에서 가져와 짬뽕하였답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