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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이트에서 인터넷뱅킹이 어려울 때

계좌조회를 하든 자금이체를 하든 로그인이 되어야 뭐가 됐든지 할 수 있을 텐데 로그인 버튼 누르면 미친 듯이 깜빡이기만 하지 당최 마땅한 창(ex. 공인인증서)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제가 컴퓨터 동작이 느리다 싶으면 마땅한 기술이 없기에 길게 고민할 거 없이 바로바로 포맷하는 스타일이라서 윈도를 새로 올리는 중엔 컴퓨터가 작업할 코스 여러 군데를 새 단장 해주곤 했었지요.

저번(약 2주 전)에 포맷하고 새로 깔 때도 그러기에 이래저래 어떻게 하다 보니까 겨우 잡혔는데 요번(이틀 전)에도 또 다시 그랬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기에 농협에 전화를 넣었지요.

컴퓨터를 원격 접속해 고치는데 낯이 간질간질하더군요.

제 속을 안내하는 상대 여성분이 뻔히 들여다보는 것 같아 무척 민망했습니다.

컴퓨터에 설치한 이것저것을 마구 헤집으며 수선하기를 아마 30분은 헤집고 다녔을 거에요.

'제어판', '인터넷 옵션', '추가 도구 모음' 등등…

상대에게 수선해 줄 것을 의뢰한 제 처지에 전화를 켜놓고 계속하여 주고받으며 작업한 시간이 한 시간도 넘게 느껴졌지요.

중간에 간혹 한두 번씩 전화가 어찌 된 노릇인지 스스로 끊겨 버리기도 했고요.

그 숱한 시각이 흐르자 고생 끝에 낙 온다고 드디어 '공인인증서'가 컴퓨터 모니터에 보였습니다.

너무도 기뻤지요.

고맙다는 말과 더불어 합당한 인사로 마무리 짓고서 통화가 끝났습니다.

밤 열 시쯤이 되니까 알 수 없는 그 뭔가가 컴퓨터에서 농협계좌를 확인하게 이끌더군요.

농협사이트에 들어가면서 낮에 느꼈던 그때의 흡족함은 오간 데 없었었고요.

아니나 다를까 로그인 누르자마자 또 다시 미친놈처럼 모니터의 브라우저가 깜빡입니다.

--- 완전히 어이 상실 ---

어젯밤에서 시작하여 오늘 아침까지 두 번에 걸쳐 포맷하고 따라서 두 번을 연속하여 윈도를 실었지요.

깜빡이의 원인을 찾아내려고 말입니다.

그간의 모든 과정을 건너뛰고 결론적으로 찾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비슷한 경험 지닌 분에게 도움될까 싶어서 찾아간 과정 일부를 공개합니다.

 

01. 아래 플래시에서 바탕(로그인)을 눌러보세요.

제 경우 로그인 누르니까 그렇게 깜빡였었거든요.

물론 플래시기에 역부로 예쁘게 꾸몄지만, 멈추지 않는 그 깜빡거림 징그럽더군요.

 

02. 저렇게 깜빡거리는 중에도 거기 아래쪽의 '암호화 보안 수동설치' 나 '설치진단가이드' 누르면 용케 그것들에 상당한 창이 열리거든요.

'설치진단가이드' 눌렀을 때 '진단결과'가 부실하면 그 자리(왼쪽 탭)에서 바로 설치할 수도 있지요.

제 경우는 '정상설치'로 나왔음에도 깜빡였었거든요.

 

03. 엄청나게 헤맸지만, 해답은 가까운 곳 '도구'의 '추가 기능 관리'에 있었습니다.

 

04. 거기 잔뜩 여러 개라 스크롤 해야 다 볼 수 있는 '도구 모음 및 확장 프로그램'에는 컴퓨터에 부차적으로 설치한 많은 소스가 들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씩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해 가면서 깜빡이는 곳의 로그인 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일일이 점검해 나갔었지요.

이걸로 거의 세 시간은 쏟아부었답니다.

 

05. 마침내 찾았습니다.

'IDM'으로 시작하는 소스가 그것인데요 요놈이 인터넷 다운로드 가속기 'Internet Download Manage'입니다.

요놈을 '사용 안 함'으로 체크하고 나머지를 하나씩 다시 켜서 완성했었답니다.

 

06.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미쳐버린 브라우저를 뚫고 드디어 인증서가 나타났습니다.

 

마칠게요.

비슷한 일로 고통받고 계신 분에겐 미력하나마 이것이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아차! 그리고 예전에 무심코 올렸던 다운로드 가속기(Internet Download Manage) 정보엔 '인터넷뱅킹'에 치명적인 해 끼칠 수 있다고 덧붙여 써야겠습니다.

끝으로 결론지어 말씀드리자면 '인터넷 옵션'이나 그런 건 평소 쓰던 대로 손 하나 까딱 않고 그대로 뒀으며 오로지 '추가 도구 모음'만 손댔음을 전합니다.

그럼. 안녕히 잘 있어요.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