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답 없음도 대답이다. ≡
기다리는 답이 오기를 기다리다
나도 누군가에게 기다리는 답을
기다리게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자 오래 전에 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대답 없음도 대답이다. - 황경신 <생각이 나서> -
혹시나 연락을 받지 못했나 싶은 마음에
다시 한 번 연락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연락에도 대답이 없을 때는
답이 없는 상대의 마음을 짐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대답 없음이 대답일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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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도 모르게 나이가 조금씩 쌓이다 보니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점점 더 많이 알게 되더군요.
새로이 알게 된 세상의 물정 중엔 투표라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거 평소엔 잊고지내다 막상 닥치고 나면 참 곤란할 때가 잦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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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엿 같은 연놈 중에서 하는 꼬락서니가 제일 더러운 놈이 누구요?
① 개똥이
② 말똥이
③ 삼순이
④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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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그놈 같고 그년이 그년 같은데 도대체 누구한테 박아야 옳을까요?
이렇게 곤란할 때마다 제 맘속엔 이러한 조항이 하나 더 덧붙여지길 간절히 바랬었지요.
⑤ 이 속엔 찍을 놈이 한 놈도 없다.
그것이 공직이건 사직이건 모든 선거의 투표용지에 반드시 저와 같은 조항이 들어갈 것을 우리 사회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만약 그런 조항이 투표용지에 오른다면 저의 좁쌀만 한 정치의식도 많이 커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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