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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했던 맛의 비밀

 

그 고상했던 맛은 그녀가 수고와 땀으로 길러 낸 삶.

그중에서 못나고 상처 난 것들도 버리지 않고

다 씻고 다듬어 먹을 만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못 먹게 생겼어도 맛은 같았을 삶의 또 다른 면들.

나는 혹시 모나고 패인 부분은 돌려 반듯한 모습만

보고 싶어 하진 않았나, 혹은 평생 달처럼 한 면만 보고

살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그날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 강은경 <외로울 때마다 너에게 소풍을 갔다> -

 

 

내가 지닌 미운 점들은 꼭꼭 숨기고,

예쁜 면들만 잘 포장해서 보인다고

그 모습이 진짜 나는 아닙니다.

창피하고 부끄럽게 생각되는 미운 면들도

내 것으로 인정하고 잘 다듬어, 밉지 않게

나의 한 부분으로 완성해가는 것이

진짜 내 모습으로 나만의 맛을 만들어가는 길입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