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1인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2인자가 된다는 거
단순히 생각하면 억울하고 분하고 뭔가 많이
뺏긴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 2인자가 된다는 거,
알고 보면 좋은 거야. 1인자는 항상 뒤에서 쫓아오는
누군가 때문에 불안해하지만 2인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거든.
맨 위에 있는 그 사람은 자기가 지금 가진 게
최고라고 믿기 때문에 현재 이후를 생각하거나
준비하지 못해. 하지만 1인자의 뒤에 있는 사람은
앞사람을 살펴보기도 하고 자신의 현재를 보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 길게 보면 뒤에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인생은 전혀 짧지 않아.
- 이애경 <그냥 눈물이 나>-
더 많은 인정과 지지를 얻는 일등이 최고로
여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2등도 1등 못지않게 좋은 자리입니다.
‘가장’보다는 못하지만 조금 더 여유로울 수 있고
당장은 최고가 아니지만, 언제든 최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는 위치입니다. 주변의 기대가
적은 만큼, 부담 없이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자리가 2인자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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