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발견, MB 출국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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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소총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주한미군 관련 사고와 더불어 미군 기강 해이에서 발생한 우연한 사고인지, 대통령 출국과 연루된 심각한 문제인지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군 당국 등에서 구체적인 분실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 더 이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M4 소총은 해외 파병 미군 대부분이 사용하는 무기로, 카빈형 돌격소총으로 분류된다.
미국 콜트사가 개발해 1997년부터 실전에 배치된 이 소총은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 도입 초기에는 특수부대에서 주로 사용했다.
5.56㎜ 구경에 분당 발사속도는 700∼950발, 유효사거리는 36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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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다음 ~ 총기 발견, MB 출국하던 날 ~
제가 85년에 입대해서 87년에 제대했으니 얼른 봐선 누가 봐도 3년짜리 현역병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흐흐…
실은 85년 스물셋에 들어가서(입소) 87년 스물다섯이 다 되어 딱지를 뗀(소집해제) 14개월짜리 마지막 방위 기수입니다.
제 기수 다음으로 들어간 후배들은 억울하게도 방위(아니지 당시엔 단기사병이라고 불렀지)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현역병과 별 차이도 없이 18개월이나 ㅃ이 치고 다녔던 그곳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방위 출신이란 걸 단 한 순간도 부끄러워했던 적은 없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저와 함께 근무했던 전우들 대부분도 아마 그런 맘을 가졌을 거에요.
선임병이 됐든 후임병이 됐든 하다못해 함께한 전우가 현역병일지라도 어영부영 근무서는 걸 용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방위 주제에 그것이 말 같지도 않다고요?
그만큼 아픔도 따랐겠지요.
총기 이야기를 보니 그 순간들이 잠시 떠오릅니다.
맨 처음 훈련병이었을 때를 빼면 밤낮으로 걸고 다녔지만, 실전에서 방위병이 총 쏠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야간에 훈련할 때가 있었는데 방위병 중에서 소총수로 뽑혀 일반 동료보단 조금 더 많이 쐈던 게 기억나네요.
소집일이 해제될 때까진 늘 M16을 차고 다녔었죠.

M16 소총입니다.
그것도 위에선 못하게 하지만, 총구 바닥에 내리고 등 뒤로 갈지자로 차면 너무도 편했답니다.
그렇게 저렇게 14개월을 마치고 제대(소집해제)했는데 실은 그로부터 총 쏠 일이 더 많았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말이에요.
주로 예비군 훈련에 가서 총을 만졌거든요.
예비군 훈련기간에 농촌으로 들어가면 그 며칠이 참 지루했지요.
벼 베고 보리 베는 훈련이 생각보다 지루하거든요.
그러다가 사격하는 날이 돌아오면 그야말로 기분이 찢어졌답니다.
눈이 나빠 표적지 동심원 어느 한 줄도 볼 순 없었지만, 총구 위쪽에서 가늠했던 걸 받혀주는 왼손과 방아죄에 건 오른 손목을 꼼짝도 않은 채 잡아 당기고서 나중에 가보면 세 발이 모두 명중해 있는 걸 볼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총알이 사격할 땐 보통 여섯 발 나오는데 나머지 세 발은 누군지도 모를 좌우의 전우 표적지에 쏴주곤 했거든요.

Carbine 소총입니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쓰는 총은 보통 칼빈이라고 불렀던 장남감 같이 귀여운 소총을 썼었는데 총이 부족하면 구닥다리 쟁기마냥 무거운 M1 소총을 메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놈 M1 소총은 칼빈이나 M16처럼 총소리가 경쾌하지도 않고 둔탁하며 반동 없애려고 꽉 당겨붙이고 쏘면 귀까지 먹먹해지곤 했었거든요.

M1 소총입니다.
아무튼, 그 '호헌철폐'를 외쳤던 그 시절을 떠올리니 그때 그순간의 옛 동료(전우)가 몹시 그립습니다.
젊은 나이에 소위로 임관해 소대장이 됐던 귀여운 소대장이 있었습니다.
'소대장 친구~ 충성^^ 저 류중근입니다.
지금도 군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제대해서 사회생활하고 있나요?
그때는 그때고~ 뭐를 하든지 건승하여 이 나라의 큰 동냥이길 바랍니다.
그럼 잘 있어요.'
'오리 궁뎅이 분대장! 그리고 나이도 어린 놈이 현역이라고 나한테 말깠던 김상병!
그때 고생 많았어~ 미안혀! 잊었지?
너희들은 제대해서 어디선가 열심히들 살고 있겠지?
꼭 그러길 바랄게 잘 있어라.'
끝으로 한마디만 더하고 싶습니다.
.피같은 나의 단기사병 친구들! 반갑습니다.
그때의 FM 정신 어디서고 놓지마시고 그리하여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말길 당부합니다.
그렇다고 xx처럼 열받았다고 드르륵 방아쇠 당겨선 절대 안 됩니다.
그래도 꼭 불의에는 이기십시오!'
아~ 좋은 시절.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87년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우리가 뭘 못하겠어요?
정의로운 진실은 언제 어느 순간을 맞아 서서이 혹은 느닷없이 꼭 이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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