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창피하다.
'박상천입니다.'의 '인사말' 끝 무렵엔 이렇게 쓰였더군요.
-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갸우뚱했었지요.
뭐라고? 그것을 축원한다고?
축원한다? 그거 말고 '바랍니다.' 내지는 '기원합니다.'가 맞지 않을까?
딴죽 걸려는 헛수작은 아니었고요, 거기 '커뮤니티' 탭을 눌렀더니 마침 또 거기 탭 목록에 '자유게시판'이 있더라고요.
그 자리에 제 딴엔 점잖게(되먹지도 않는 소리지만) 그거에 대해서 써 두고자 했답니다.
그런 맘이 생기자 박상천 하면 보통내기 사람이 아닌데 괜히 꼬투리 잡힐까 봐서 일단은 '축원'이라는 말이 제가 알았던 그거가 옳았는지 네이버 사전에서 확인해본 뒤로 쓰기로 맘먹었지요.
괜히 잘못 썼다간 그야말로 'B… S… 꼴값 떨고 자빠졌네!'가 뻔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 축원 [祝願] : [명사] 1.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마음속으로 원함. -
'앗! 큰일 날뻔했구나. 아따 창피한 거~'
정말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생전 박 의원님에 대해 관심(?)도 없었던 제가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게 된 줄 아세요?
평소와 다름없이 네이버를 열고서 거기 첫 화면 뉴스 쪽에 흥미로운 기사가 걸렸더군요.
무슨 법에 걸릴 성싶으니까 쪼금만 인용하면 이런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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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에 들어서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모델하우스가 30일 문을 열었다.
-상략-
121㎡형의 분양가는 타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저 6억4200만원에서 최고 6억9500만원 선이다.
가스 오븐과 식기세척기, 거실 아트월(고급형 마감재) 등은 분양가에 포함돼 있다.
각 유닛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mart ECO HAS’로 이름 붙여진 홈 오토메이션 기기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날씨·택배·놀이터 CCTV 조회가 가능하며 세대 간 화상통화, 전기·수도·가스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관에 부착된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는 엘리베이터 호출, 부재중 방문자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주방의 10인치 크기 액정 TV는 TV 및 라디오 뿐만 아니라 전화수신, 방문자 확인 등의 기능을 한다.
요리백과·MP3로도 활용할 수 있다.
59㎡형(방 3개, 화장실 2개)은 가장 작은 평형이지만 3베이 설계를 활용해 실제 평형보다 넓어 보이도록 했다.
1층의 경우 기존 층에 비해 천장을 10cm 높였다.
층고가 2.4m다. 분양가는 최저 3억7700만원에서 최고 4억700만원 선이다.
84㎡형(방 3개, 화장실 2개)은 주방이 돋보인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주방 수납장을 하나 더 넣어주며, 주방 조리대는 총 3면으로 ‘ㄷ’형이다.
분양가는 최저 4억7700만원에서 최고 4억7900만원 선.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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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곱미터로 나오기에 얼른 감이 오지 않았지요.
지금은 일제의 잔재 탓인지 쓰지도 않는(쓸 수도 없는) 평수로 환산했더니 대략 18평, 26평, 37평 정도로 환산되더군요.
그것이 억대는 될 거로 짐작하고 있었지만, 3억 4억 5억 6억을 넘어서니 당최 제 가늠으론 얼마나 큰 액수인지 그저 놀랄 따름이었답니다.
'와~ 엄청나군! 내 고향 고흥에선 집값 땅값이 얼마나 될까?'
그 궁금증으로 말미암아 다시 고흥 부동산을 검색하고 그 결과 '고흥지역 포탈 e고흥넷'을 알게 되었으며 거기서 또 마침내 이곳 박상천 의원님의 사이트를 알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거랍니다.
이쯤에 와서는 애초에 알고자 했던 고흥 각지의 농촌에 수도 없이 수두룩이 널렸을 버려진(?) 폐가의 집값이나 땅값에는 관심도 미련도 날아가고 어떡하던지 제가 저지르려 했던 만용에 대해 사죄하고 싶은 맘뿐입니다.
이 모든 게 너무도 우여곡절이라서 황당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몹시 부끄럽습니다.
부디 널리 헤아리시고 크나큰 아량으로 용서하소서.
의원님께선 더욱 건치 하시어 그 큰 도량 온 국민 사랑 속에 대망의 꽃으로 만발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럼 맺습니다.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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