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이해하기
남과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지닌 아름다운 마음씨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이다.
남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만이
지닌 품성이라고 해서 저절로 타고나는 건 아니다.
모든 좋은 능력이 다 그렇듯이 개발을 해줘야 하고,
그것도 교육의 중요 목적 중의 하나이다. 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선 일을 시켜보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자녀들에게 제 도시락 통만이라도 제가 닦도록 시켜보라.
설거지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지만
도시락을 싸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밥풀이나 반찬 찌꺼기를 남기면 설거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진다는 것도 알게 된다.
- 박완서 <어른노릇 사람노릇> -
무엇이든 겪어봐야 상대방의 불편함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알아서 헤아려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그걸 알 수 있는 입장에 두고
경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막상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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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예전에도 어쩌다 한두 번 저지른 일이지만, 매우 낯선 고민을 듭니다.
과연 뭔가 맥이 달라 보이는 이 글을 '온전하게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 옳을까?
단어 한두 개가 아니고 '글 전체라면 몰라도 단어 한두 개 정도는 잡아 주는 게' 옳지 않을까?
오늘 그 두 번째를 선택합니다.
윗글의 원문(?)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지요.
--- 상략 ---
~ 바꾸어 각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만이 ~
--- 중략 ---
~ 도시락을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
--- 하략 ---
제가 그것을 바꾸고서도 이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그렇잖으면 엄청난 실수인지를
판가름할 수가 없군요.
그것이 짧은 저 자신 판단에 견줬을 때 옳든 그르든 고유한 저작물이라는 판단이 깔리니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이글을 보는 여러분께서 속 시원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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