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좆 안 서는 놈한테는 돈도 꿔주지 마라. ♬
살다 보면 참 별 일이 다 있습니다.
이거 남세스러워서 어디 꺼내기도 뭐하는데 제 또래 비슷한 처지들하고 같은 마음이고자 들먹입니다.
낼모레 추석이 지나고 설이 돌아오면 딱 쉰이거든요.
※ 오해하지 마세요. 이 글에서 잠자리는 그냥 잠자리(이부자리)니까 괜히 넘겨짚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너무도 개운한 거 있지요.
허구한 날 자빠져 노는 놈이 무슨 스트레스가 그리 쌓였던지 요즘 여러 날을 계속하여 잠자리에 들래도 또 일어나고서도 답답하고 속이 불편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그친 게 아닙니다.
아 글쎄 아랫도리가 방방 한 거 있지요.
'아니 요놈이 그 무슨 괴이한 거지?'
아주 짧은 의문과 동시에 엄청나게 뿌듯해졌답니다.
한 10년에서 15년쯤 되었을까요?
그때는 시도때도없이 요 고얀 놈이 요동치질 않나!
눈만 뜨면 벌떡벌떡 서 있기도 하기에 불편하기까지 했었거든요.
언제쯤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눈에 띄게 심해지더라고요.
불안했다고 하면 속없는 소리겠고 의문이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 몸은 정상인과는 다른 구조기에 혹시 지닌 병세에 무슨 '후유증 증세라도 아닐까?' 하는 의문이 그것이었지요.
하여 인터넷 검색했더니 '누구나 정상적인 성인 남자라면 새벽에 두세 차례 발기하는 게 정상'이라네요.
그 후론 그런 현상을 염두에 두어 기록하거나 여타 어떤 의식도 접었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느닷없이 그것을 보니까 새삼 떠오릅니다.
'아~ 이런 일이 도대체 몇 년 만일까?'
돌이켜 보건대 40대로 접어들면서 그런 일은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아니 일 년 걸러 서너 번… 아니지 그것도 모르겠고 어느 날부터는 아예 없어졌거든요.
그 수많은 침묵의 세월을 넘어 어찌 보면 오늘 아침 제 몸엔 혁명(?)이 일었습니다.
이쯤 되니 우리 조상님이 즐겼다는 옛말의 위트 하나가 떠오릅니다.
'새벽 좆 안 서는 놈한테는 돈도 꿔주지 마라.'라는 매우 의미심장한 생활 철학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제 어렸을 적에 마구 개사해 불렀던 노래 '새마을 노래'도 떠오릅니다.
'새벽 좆이 꼴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더 길게 가다가는 음담패설이 될 거 같고 여기서 멈춥니다.
그나저나 저처럼 밤낮으로 고갯마루가 살랑거리는 중년의 벗님들…
이거 벌떡 세우는 거 까짓 거 별것도 아닙니다.
여태 그렇게 열심히 살았기에 세상 이만큼 만들지 않았습니까?
아직은 모자라지만, 우리가 세운 세상입니다.
자긍심 / 희망프로젝트 여하한 경우에도 꺾을 수 없는 겁니다.
물 한잔 생맥주 한잔으로도 우리 충분히 희망프로젝트 미래비전 충천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 땅의 모든 중년에 네 잎의 ♣ 띄우며 마칩니다.
우/리 오/늘/도 건/강/하/게 지/냅/시/다.
'내 마음 오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천상의 예술 : 하늘에 사람얼굴 그리다. ♭ (0) | 2011.08.04 |
|---|---|
| ‡ 아름다운 물의 나라 · 더 아름다운 분수의 수도 ‡ (0) | 2011.08.03 |
| ♧ 힘을 빼세요. ♧ (0) | 2011.08.03 |
| ≡ 아직은 그래도 윈도 XP와 IE 8이 월등하게 우세합니다. ≡ (0) | 2011.08.02 |
| ≡ 대답 없음도 대답이다. ≡ (0) | 2011.08.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