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개천절 경축식 행사하는 걸 잠결에 봤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어제 아침나절인데 너무나도 졸음 쏟아져서 맘먹고 자보려고 누웠는데 미처 끄지 못한 TV에선 개천절 경축식을 하더라고요.
일어나서 봤다면 좀 더 명확하게 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눈살 찌푸리면서 아무리 봐도 행사를 중계하는 머리글이 잘못된 거 같았습니다.
아무리 자세히 봐도 그 끝을 3자 말고 다른 글자로 봐줄 순 없는 모양새더라고요.
'제4353주년 개천절 경축식'
바로 거기 4354주는 그 자리 말입니다.
나이 지긋하게 잡수신 어떤 분이 고운 한복 자태로 개천절의 의미와 역사적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던데 저는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 말씀 다 듣지는 못했답니다.
정말 정말 세세하고 친절히도 설명해주시던데 말입니다.
어쨌든, 그때는 잠들었기에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좀 전에 제 홈피에 단 달력을 보면서 문득 어제 품었던 달력 개념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나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기에 너튜브에서 개천절 행사를 검색해 어제 봤던 과정을 찾아냈답니다.
제 느낌이 맞았네요.
제 달력은 단기로 올해가 4354년째였거든요.
처음엔 그래서 제가 혹 달력 제작에 실수했을 수도 있기에 유심히 살폈습니다.
그러면서 행사장 머리에 내걸린 '주년'에 집중하여 관심 둡니다.
- 그래 맞아! 단기를 0년에서 시작할 순 없잖아!!! -
제 느낌을 정확히 검산하고자 다음에서 '주년' 검색합니다.
했더니, 다음 어학 사전에 정확히도 나왔네요.
주년[周年]
단어장 저장
의존명사,
어떤 일이나 단체가 시작한 날로부터 1년마다 돌아오는 해를 세는 단위를 나타내는 말.
은근히 뿌듯합니다. 제가 짠 달력 굳이 손볼 일도 사라졌으니까 한층 더^^^
관계기관에서 하는 행사 순번도 맞고 내 홈피의 달력 연월일 표기도 맞고….
~ 하낫둘^ 센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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