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는 그저 그랬는데 맨붕이란 말을 처음으로 알아들었지
플래시란 놈이 인터넷에서 퇴출당했기에 다시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플래시와 관련한 모든 걸 제 컴퓨터에서 완전히 걷어 냈었습니다.
그랬었는데 저번에 어떤 글 쓰면서 문득 '온라인이 아니고 오프라인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잖아!!!' 괜히 그런 발상이 스쳤습니다.
그랬는데 그 발상이 즉시 호기심으로 기대감으로 변하는 겁니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즉시 플래시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했어요.
플래시 퇴출 상황이 국내 문제 정도가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였기에 그랬었는지 그 프로그램 얻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랬어도 어떡하든지 찾아야겠다는 심정이 컸었기에 마구 뒤졌던 겁니다.
그 결과 제 요구 충족할 만한 좋은 정보를 만났었지요.
즉시 내려받으려는데 놈이 뭔가를 설치해줄 걸 요구합니다.
그 순간에 미심쩍은 점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플래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부속으로 달려오는 소스에 대한 욕심(?)이 컸었기에 얼른 설치해서 내려받으려고 했었죠.
아! 그랬었는데….
.
.
.
그걸 설치는 했지만, 정작 플래시 내려받으려는 작업과는 별개로 컴퓨터가 움직입니다.
한마디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컴퓨터가 조종되지 않았어요.
인터넷 창 닫는 것에서부터 모든 게 꼬여서 제대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컴퓨터 전원을 내린 뒤 전원 넣고 다시 켰지요.
그렇게 해서 컴퓨터가 다시 켜지는 속도에서부터 그 조짐이 안 좋았습니다.
이윽고 켜지긴 켜졌는데 작업 표시줄의 '도구 모음' 아이콘이 몽땅 깨졌습니다.
물론 눌러봐야 제대로 연결되지도 않았었고요.
그 자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내 PC'나 '탐색기'를 열었는데 드라이브마다 또 그 안의 폴더마다 알 수 없는 텍스트 문서 하나만 있고 그 내용은 모조리 사라지고 없는 거예요.
'아니 이게 뭐 얏!!!^^^'
그 순간에 뭔가를 해야겠는데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야말로 세속에서 말하는 '맨붕'이 바로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제 컴퓨터에 윈도가 설치된 디스크를 포함해서 하드디스크 세 개를 쓰는데 그 모두에서 그랬습니다.
'아^ 하드디스크 날릴 때 도스 명령어가 뭐였었지???'
'그래 무슨 무슨 디스크였던 거 같은데….'
실제로 도스 프롬프트 창을 열고서 '*Disk'라고 쳐보기까지 했는데 그걸로는 턱도 없더라고요.
그 순간에 정신을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미쳤습니다.
그런 까닭에 처음으로 휴대폰에 도움을 받고자 결심한 겁니다.
'하드디스크 초기화' 치니까 'dispart'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도 자존심이 들고나와서 거기까지만 보기로 하고 스스로 풀고자 했는데 포맷 명령어에서 안 통합니다.
- Format quick fs=pat32 -
저렇게 쳤는데 포맷 0%에서 멈춘 뒤 컴퓨터가 그걸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내보냅니다.
그 순간에 이미 자존심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다시 휴대폰을 들고서 아까 검색했던 내용의 겉면에서 그 속으로 들어가 봤답니다.
그제야 'pat'가 아니고 'fat'이라는 걸 알아냈지요. 그러면서 짐작했답니다.
fs? 음 그래! 포맷 스타일의 줄임말(머리글자)일지도 모르겠는걸….
어쨌든 부랴부랴 설치는 했는데 없어도 무방한 복원 파티션이나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크기가 아니어도 괜찮았는데 그 각각에 무려 50mb나 되는 공간을 부여해서 설치했던 게 계속해서 찜찜했답니다.
그랬기에 다시 하드디스크 몽땅 날리고는 설치할 디스크에 시스템 파티션(efi)만 40메가 공간(여기는 최소 37mb가 필요함)을 두고 다시 설치한 게 지금의 시스템 상황입니다.
그렇게 설치한 디스크에 지난 시절 어떤 시점에 백업해뒀을지도 모를 백업 디스크를 연결한 뒤 그 자료들을 모조리 나머지 두 디스크에 복사하여 붙여넣었죠.
그 순간에 거기에 있는 파일 들 정보를 보니 그 최종 생성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반년쯤 전입니다.
그러고 보면 겨우 6개월쯤 지났는데 그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던지 그 내용 면에서는 까마득히 오래된 문서들 같더라고요. 후후….
- 아! 아^ 나쁜 놈의 멀웨어! 못된 놈의 멀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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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
사용자의 의사와 이익에 반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등
악의적 활동을 수행하도록 의도적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로,
malicious software(악의적인 소프트웨어)의 약자이다..
보통 ‘악성코드’로 번역된다.
자기 복제와 파일 감염이 특징인 바이러스를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비(非)바이러스 악성코드(non-viral malware)라고 불리는 악성코드 중에는
바이러스 못지않은 파괴력과 위험성을 가진 것들도 많다.
트로이 목마, 키보드 입력 유출 프로그램 등이 비바이러스 악성코드다.
또 원격관리 프로그램과 각종 스파이웨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아직은 일반에게 대량 유포되거나 큰 피해를 일으켰다는 보고는 없지만
대형사고의 잠재 가능성은 크다.
출처: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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