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연 - 열한 번째 도끼질 ♣
네이버에 편지가 들었습니다.
눌러보니 너무도 뜻밖의 편지가 보이네요.
아아~ 그 이름 너무도 오랜만 들어보는 곱디고운 물결입니다.
'마음에 쓰는 편지'
예전에는 거의 매일 보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뚝 끊기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 이것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대단히 반가웠지만, 낮에는 무슨 일로 열어볼 틈이 안 나서 인제야 다시 들어와서 확인해 보네요.
1
어서 와요. 마음에 쓰는 편지!
2
그 형식도 약간 바뀌었네요.
곧바로 펼쳤던 예전과 달리 이젠 '편지보기' 버튼이 깜빡입니다.
3
따스하고 살가웠던 그 고운 말씀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 이소연 <열한 번째 도끼질> -
어느 날 인터넷 웹툰 그림에서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도 있다.
그때 열한 번 찍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았다.
마침 박사학위 논문 연구 중 가장 힘들었던 때라
나는 그 한 칸짜리 웹툰에 크게 공감했다.
마치 그 구절이 내 삶과 연결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왠지 열한 번째 도끼질을 하고 나면,
열두 번째 도끼질을 위해 용기를 내기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들었다.
- 이소연 <열한 번째 도끼질> -
적당한 포기도 용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접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내가 생각하는 최선이
끝나도 계속해서 도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할 때
그 끈을 놓지 않는 사람만이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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