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우리 집 생일 달력에 친구놈 아버님의 기일도 올리렵니다. †

 

맨 처음 그것은 아버님(선대인)의 '묘지번호'를 찾는 거에서부터 시작하렵니다.

영락공원 묘역에서 그 마지막을 지켜봤지만, 묘지번호나 이런 건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왔었답니다.

장례식의 마지막을 가족들끼리 모이는 걸로 마무리하려는 눈치기에 차마 거기 낄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 직전에 실은 장례를 마치고 장례식장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창밖을 유심히 내다보니까 제가 운동(자전거 탐방) 나다닐 때 이따금 멀리 나갔던 길목이 보이는 겁니다.

집에서 대략 한 시간쯤 달렸던 장소인데 그곳(지아대교: 보온병 놓고 왔던 자리)이 저 멀리에 보이더니 마침내는 그 길을 통과해서 지나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적당한 자리에서 내려 저는 저대로 아까 설명했다시피 껴선 안 될 자리라고 여기고 어머님(친구놈의 어머니)이 한사코 주신 택시비 덕에 집에 들어왔던 그날입니다.

그런 걸 기억했기에 나중 언젠가는 아버님 자리에 가보고 싶은 맘도 생겼답니다.

 

그날 밤 거기 찾아가는 길 정확히 하려면 무엇보다도 묘지번호를 먼저 알아야겠더라고요.

인터넷으로 '묘지번호'를 넣고 검색하니까 그 결과가 주로 '국립묘지'에 관한 내용뿐입니다.

'국립묘지에서 찾을 수 있다면 영락공원이라고 못 찾겠어! 영락공원부터 검색해 보자!!!'

그렇게 해서 광주의 시립묘지 영락공원을 마침내 찾아냈지요.

거기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페이지 오른쪽으로 빠른 메뉴(Quick Menu) 나온 '고인검색'입니다.

그런 걸 찾아서 머리통 쥐어짜서 찾아왔는데 그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사실 지금부터 영락공원 홈피에서의 검색 부분은 그때 했던 거를 다시 해보는 거예요.

 

고인검색을 눌러서 아버님 자리 찾는 걸 시도합니다.

 

동명이인이 나오더라도 날짜를 아니까 그냥 찾을 걸로 짐작했는데 묘원 전체를 검색해도 아버님이 유일했나 봅니다.

 

안치 일자(2013.09.24)와 사망 일자(2013.09.22)가 확연히 보이네요.

묘지번호가 아니고 여기서는 '안치번호'라고 매겨졌군요.

기일(忌日)은 보통 온종일 살아계셨던 그 마지막 날짜로 잡으니까 기일이 2013년 09월 21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친구놈 만나면 확실하게 물어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그날로 하고 그것도 음력으로 뽑아야겠습니다.

음! 8월 17일이 맞는다면 친아버지 기일(8월 6일)보다 열하루가 늦네요.

 

인제 저의 생일 달력으로 저의 또 다른 아버님 기일도 올려야겠습니다.

 

두 아버님의 기일 날짜(빨강)에 마우스 대서 뜨는 팝업 정봅니다.

마우스가 한 번에 두 군데에 댈 순 없겠지요?

당연히 그림 두 개를 합성한 것입니다.

 

이제 해마다 친아버지 제사가 돌아오면 새 아버지의 그것도 생각날 것입니다.

 

- 두 아버님~ 우리가 그런 것처럼 두 분도 저 세상에서 좋은 인연 맺으시고 영원토록 평안하소서!!! -

 

※ 참고로 이 포스트에는 몇 개의 그림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환경에 따라서 그것 그림과 만나는 시각이 다를 거에요.

만약에 약간 기다려도 보이지 않을 경우엔 사진 표시에

오른 마우스를 누르고서 팝업되는 메뉴에서 '사진 표시'를 눌러보세요.

그림 '속성'을 떠서 주소 줄에 넣고 때려도 볼 수 있을 겁니다.

-------------------------------------------------------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