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 참 그거 볼수록 귀엽단 말이야… ♣
오늘 일은 아니고 실은 며칠 전의 일입니다.
제 컴퓨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즐겨찾기 폴더에는 사이트 바로 가기 링크가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수십 개가 있거든요.
개중에는 한 달에 한 번을 찾을지 말지 그것이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자주 가진 않지만, 언젠가 꼭 필요할 때를 대비해 반드시 거기 있어야만 할 것 같은 사이트도 있답니다.
그 모든 것이 어디까지나 저의 이론적이고 추론적인 당위성이지 실제로 웹 활동에선 그러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두 달에 한 번꼴로 그 자리를 정리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날도 정리에 들어갔지요.
평소엔 잘 들리지도 않다가 막상 정리하려고 맘먹으면 저도 모르게 그냥 신중해 지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퇴출에 앞서 심중에 마지막이라는 묘한 단서를 단 채로 그 사이트에 들어가곤 했었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이게 지금도 나한테 필요한 걸까?'
몇 년 전 어느 사이트에서 '만년달력'이라는 매우 요긴한 달력을 얻었는데 그거 정확도를 확인할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것 보증해줄 만한 또 다른 정보를 찾던 중에 이곳 '한국천문연구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답니다.
당시 제가 궁금했던 건 수십 년 뒤의 음양력 관계에 대한 정확도를 찾았던 거였거든요.
아마도 여기 천문연구원의 그거 코드값과 제가 그전에 얻은 '만년달력'의 코드값이 같았었는지 그 당시 대조해 보니까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정보도 확인했었고 요즘 들어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이달의 천체사진' 등을 확인해 본지도 꽤 오래됐고 해서 그냥 지울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 사이트를 쭉 훑어보던 사이 예전에 그때는 확인하지 못했던 신비한 정보 하나를 캐냈지 뭐에요.
사이트에서 '고객마당' - '티커서비스 신청'이란 걸 눌러봤더니 제 판단으로 그야말로 신천지가 펼쳐지데요.
그것이 뭐냐면 '오늘의 날짜정보'라는 티커입니다.
예전부터 저는 '날씨 티커'나 '뉴스 티커'는 더러 써왔었지만, 최근에 그것들마저 대부분 사라졌기에 반가움이 더했지요.
더군다나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오늘의 음력 날짜'였었는데 그것이 티거에 들었지 않았겠어요.
만능달력을 열면 곧바로 음력을 알 수도 있었지만, 달력의 크기도 있고 해서 그건 별로 양이 안 찼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내놓는 것은 크기도 매우 아담하네요.
그래서 얼른 제가 가장 아끼는 블로그에 달려고 그랬었는데 안타깝게도 '아이프레임'으로만 배포하는 이 티커의 구조 탓에 그대로 달 수는 없는 겁니다.
플래시 파일과 날짜티커를 연결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 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제 실력으로는 어림 반푼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그날은 그냥 링크로 연결했었답니다.
오늘 블로그에서 무심히 응시하다가 그때 생각이 잠깐 떠올라서 그냥 눌러봅니다.
허 참 그거 볼수록 귀엽단 말이야…
그것을 올망졸망 붙여 뒀었기에 귀엽긴 해도 뭔가가 허전하더라고요.
'이걸 그냥 바탕화면으로 쏴서 실시간으로 터트려버릴까???'
그렇게 해서 좀 전에 느닷없이 떠오른 착상대로 바탕화면에 달아버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공한 아이프레임 규격으로는 조금 모자란 듯싶었습니다.
하여 완벽하진 않았지만, 제 구미에 맞추려고 아이프레임의 규격을 조금씩 늘려 잡았지요.
결과적으론 '혹 떼려고 갔다가 혹 붙인 꼴은 아니지만, 기분은 묘하게도 즐겁습니다.
아차! 그리고 그 당시 요것 즐겨 찾기에서 빼내지도 않았더군요.
그러니까 이는 '마당 쓸다가 공돈 주운 꼴'이라고 해야 정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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