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스팸을 영문으로도 보내는가 보네!!! ▲
다른 건 다 좋은데 로그인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요새 여러 날을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사이트입니다.
그러니까 비즈프리에 설치한 제로 보드인데 오늘 새벽까지도 그것 고쳐보려고 애 좀 먹었었지요.
그런데 한숨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서 그곳에 들어갔더니 거기 메인화면의 '댓글'의 제목이 보여야 할 부분에 웬 낯선 문장의 댓글이 들어왔네요.
'이상하다! 저게 뭐지???'
그러잖아도 그쪽 언어엔 완전한 문맹인데 답답하긴 했어도 궁금했지요.
'뭔지는 몰라도 틀림없이 이거 스팸일 거야…'
스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눌러봤습니다.
그런데 스팸치고는 너무도 긴 문장이네요.
제가 국제화 시대인데 오지랖이 좁아서 그런지 주로 국내산 스팸만으로 그것도 아주 짧은 글로만 많이 봐왔었거든요.
짧은 글을 자주 봐 왔다는 것도 돌이켜보니 어폐가 있어서 정정합니다.
스팸을 봤다기보다는 다음이나 네이버 메일을 통해 날이면 날마다 한두 통씩 받아보긴 해도 메일 서버에서 바로 스팸으로 보내버리기에 때에 따라선 그 제목만이라도 볼 때가 있어서 제가 짧은 글만 봐온 걸로 착오를 일으켰네요.
그런데 요놈을 맘먹고 열어서 그런지 길어도 너무나 긴 문장입니다.
당연히 오바마가 보내왔던 그 편지처럼 여기서도 구글에 넣고서 번역해 보네요.
역시 제 예상했던 대로 스팸은 스팸입니다.
그래서 글 아래쪽으로 보이는 단추(이 댓글을)를 누르니까 이런 글 처리하기엔 매우 적당할 걸로 보이는 메뉴(스팸 필터에 IP 추가)가 나왔습니다.
바로 눌렀지요.
그것 누르고 나니까 눈앞에서 순식간에 그것이 사라졌지요.
탁탁 손뼉이라도 가뿐한 기분인 채로 제로 보드 메인에 가도록 버튼을 눌렀답니다.
'뭐야? 사라진 게 아니고 제목이 그대로 남았잖아!!!'
저는 처음에 브라우저 임시 폴더에 남은 것이 투영되는가 싶기에 컴퓨터 찌꺼기며 브라우저 찌꺼기까지 몽땅 지우고서 '새로 고침'을 눌러도 봤답니다.
여전히 보였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눌러봤더니 아까 그 스팸 댓글이 푹 튀어나오네요.
'뭐야! 없어진 게 아니었군!!!'
그래서 이번엔 속이라도 후련하게 삭제를 눌렀답니다.
그러고서 제로 보드 처음으로 들어와 보니 인제는 없어졌네요.
오늘 새벽엔 요놈 새로 설치한 것과 짬뽕하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헤매던 중 이제는 언어 선택 도구마저 꼬여버렸지요.
하는 수 없이 언어 도구를 빼버리고서 그 자리에 누군가 마우스 올리면 '한국어 전용 사이트…' 팝업을 대신해서 넣었답니다.
그나저나 그놈의 자식 누군지는 몰라도 내 홈피까지 와서 스팸 글 남기느라고 애쓰셨다.
미안하다만, 나중엔 그런 글 다시는 달아선 안 돼!!!
한 번만 더 그러면 형이(오빠가) 뗐지~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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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글을 다 쓰고서 막 올리려는 순간에 깨닫게 됩니다.
요즘에 스팸은 열어보는 것 자체로 이미 그 컴퓨터에 금융 정보를
빼 가는 수단인 바이러스를 심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았는데 인제야 깨닫습니다.
실시간으로 마침 '멜웨어바이트'하고 'V3 라이트'가 돌아가는 중이라서 쪼끔 이라도 위안으로 삼습니다.
다음부터는 그 징후가 스팸이라고 느껴진다면…
'앗! 다행이다.'
제가 또다시 착각했습니다.
스팸 메일을 열어보지 말라는 이야기였지 웹에 실린 글마저
읽어보지 말라는 글이 아니었다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지 싶네요.
어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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