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기억력과 반성의 기억력 ♣
사회생활을 할 때는 무엇보다 두 가지 기억력이
꼭 필요하다.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힘,
죄송한 마음을 간직하는 힘, 즉 감사의 기억력과
반성의 기억력이다. 영어단어나 수학 공식을
달달 외우는 것이 좌뇌형 기억력이라면,
감사와 반성의 마음을 기억하는 힘은 우뇌형 기억력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필요한 기억력은 달라진다.
- 센다 다쿠야 <서른 살을 위한 인생 해석사전> -
학습능력과 같은 암기와 관련된 기억력보다
사람에 대한 감사와 반성의 기억들이
중요하단 걸 살아갈수록 더욱 깨닫게 됩니다.
이런 감정들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상대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사람이 재산이란 말처럼 사람에 대한 사소한 기억들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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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하고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두뇌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지 퍼뜩 저 자신의 두뇌가 궁금해집니다.
십여 년 전 그때 엄청난 수술이 있었거든요.
심각한 저체온증을 수반하여 온몸이 마비됐었기에 머잖아서 큰 수술을 했었답니다.
그러곤 일주일가량 무의식으로 지내다 갑자기 깨어나 뭐라고 소리를 질렀다네요.
그때 그 수술 부위가 두뇌였거든요.
정확히 어떤 곳을 들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른쪽 뇌의 절반가량을 들어냈다고 그랬었지요.
그렇게 많이 들어내면 머리가 함몰될 테니까 그 자리에 인공 구조물의 바가지를 덮어씌우고 두피를 덮었다고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라는 걸 받는답시고 긴 시간을 입원해 있었건만, 아무리 애를 써도 걸을 수가 없기에 화가 나서 견디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홧김에 홀로는 앉지도 서도 못하는 놈이 퇴원해 버렸지 않았겠어요?
그렇게 집에 와서는 아마 그것이 일주일도 안 됐을 텐데 아무런 의식도 없이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훨씬 나중인 최근에 알았지만, 그게 바로 '간질증세'였다는 크게 다쳐서 위독했던 프로축구 선수 '신영록' 씨의 이야길 들으면서 깨달았지요.
그때는 부랴부랴 서둘러서 다시 입원했는데 검사해 보더니 머리에 덮었던 뚜껑이 무슨 까닭인지 잘못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재수술했었지요.
아무튼, 그때로부터 사고 후유증인지 수술후유증인지 그거야 잘 모르겠지만, 제 몸이 엄청나게 뒤틀려 버렸었지요.
눈·코·귀·입 어느 한군데 멀쩡한 곳이 없지, 평형감각을 잃으니까 똑바로 서는 것, 지금 많이 나아져서 걷기는 걷는데 일직선으로 못 걷지…
이런 몸으로 자전거를 탄다는데 겸연쩍지만, 제 몸이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란 맘가짐·항시 가슴에 새기고서 절대로 내려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두뇌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서 제 이야긴데요.
멀쩡하게 길을 걷거나 특히 자전거에 올라타고 달리다가도 무슨 일로 잠깐이나마 멈춰 서서 다른 곳에 시선이 옮겨가기라도 했다면 당장에 가던 길을 잃어버렸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방향 감각이 없어져서 그 자리가 어딘지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 거 있죠?
그러면 가던 길을 곧장 더 나아가서 큰 건물이나 도로표지판을 보고 아는 건물이나 지형 이름이 발견되면 그때부터 다시 방향을 설정하고서 나아가곤 했었답니다.
그것도 수도 없이 낭패를 본 뒤에야 깨닫게 된 저만의 비결이었지만 말입니다.
그건 그거고 좀 전이나 며칠 전에 만나서 반갑게 인사 나눴던 분의 얼굴을 잊어버리고 나중에 또 만났을 때의 제 행동 탓에 생긴 어색함이란 정말이지 가슴이 그 죄책감으로 스러져 문드러지지요.
하여튼, 두뇌로부터 촉발한 저의 두뇌이야기 여기서 접겠습니다.
참고로 좌뇌·우뇌 하는데 그것 도대체 어디를 기준으로 그렇게 부르는지를 몰라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봤네요.
그렇게 해서 어색하지만, 아래처럼 그려봤답니다.
촌스럽지만, 개념만 알아줘도 고맙겠네요.
- 여러분 항시 두뇌 잘 가꾸면서 삽시다! -
좌뇌·우뇌의 위치
좌뇌·우뇌 위치가 어느 쪽에 속한지를 그렸습니다.
장애를 뛰어넘어 더 넓게 더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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