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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살이 돋아나는 시간, 이봉희 - 내 마음을 만지다

 

상처가 아물 때는 딱지가 생깁니다.

상처는 그 딱지가 떨어져야 낫습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불편하다고 억지로 딱지를

떼어냈다가 상처에서 다시 피가 나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딱지 아래

새로운 살이 돋아나야만 딱지는 저절로 떨어집니다.

그러니 지금 쓸리지 않는 덩어리가 아직 아프더라도

그 또한 내게 필요한 추억일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것이라도 붙잡아야 내가 살 수 있습니다.

 

- 이봉희 <내 마음을 만지다> -

 

 

급하게 서두른다고 상처가 더 빨리

아무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난 상처처럼

우리 마음의 상처도 덧나지 않고 제대로

아물기까지는 시간이라는 약이 필요합니다.

애써 괜찮은 척, 자꾸만 상처를 들춰내지 말고

자연스레 낫기까지 시간을 주어야겠습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