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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가 모래가 되지 않기 위해

 

가까운 길을 편히 가려면 혼자 가야 하고

먼 길을 편히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먼 길 가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을

하는 것이겠지요. 제자 하나가 장가를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아내든 남편이든 집안에서 기가 죽어버리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기가 죽어버리기 마련이니

서로 기죽이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를 해주었습니다.

신혼은 깨가 쏟아지는 기간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3년만 지나면 깨가 모래로 변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미혼 남녀들께 묻고 싶습니다. 깨가 모래로 변하면

어떻게 하실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 이외수 <절대강자> -

 

 

부부 사이의 잦은 부딪힘은 서로 무시하는

언행을 부르고, 순간의 방심이 둘의 관계를

낭떠러지로 이끌고 맙니다. 잠시 인연을 맺는

사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 양보하며 애쓰는데,

오랜 세월 함께 하기로 약속한 배우자에겐

우리 마음 씀씀이가 너무 야박한 듯싶습니다.

서로 더 이해해주니 조금만 챙겨줘도 기쁨은

배가 되어 고마움과 사랑이 끊임없이 피어날 것입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