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대응
내가 힘 있는 성인이고, 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
해결하거나 적응하면 된다고 믿는 순간부터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게 되었다.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자 사람들이 어떻게 늘 문제를
외재화(外在化)하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 잘 보였다.
아파트 복도에 떨어진 김칫국물을 보면서
“누가 여기에 이런 것을 흘렸느냐?”라고 오래 화내는
아주머니를 볼 때도 저걸 닦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을 텐데 싶었다.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났을 때도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라고 무작정 상대를 비난하고
분노를 쏟아 내는 행위들도 잘 보였다.
- 김형경 <만 가지 행동> -
손해를 보고 싶지 않거나,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분노를
표출하곤 합니다. 이러한 분노는 억울한 사람,
억울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일에 혼자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도 합니다.
잘못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전에, 나의 작은 수고로움이나 양보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닌지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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