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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궂은 인간

 

물론 우린 누구나 남의 사생활을 궁금해한다.

특히 남의 험담이나 소문을 입에 올릴 때는

일종의 쾌감마저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모습이다.

도덕군자나 성인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쾌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만, 이 세상 모든 유혹이 다 그러하듯이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출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정서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거나 가시가 되는 험담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절제하지 못하고 끝까지 가면 고약하고 심술궂은

인간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 양창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어느 정도의 관심이 그 사람을 위한 걱정인지,

괜한 시기나 트집을 잡기 위한 호기심인지는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내가 하는 내 주변, 혹은 타인에 대한 말들이

비밀을 들춰내거나 아픔을 줄 수 있는 말이라면

스스로 그런 욕구들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의 말을 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도 좋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대화인지부터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