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두는 것도 교육이다.
이 시기에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든 자기가 직접
해보려고 한다는 거예요. 그동안은 따라 배우기만 해서
부모가 시키는 대로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말을 잘 들었는데, 사춘기가 되면 자기 눈으로 보고
자기 발로 걸어가면서 스스로 하려고 합니다.
주체의식이 생기는 거예요. 부모가 볼 때는 아이가 갑자기
말 안 듣고 반항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전에는 "이거 뜨겁다, 만지지 마라." 하면 안 만졌는데
이제는 부모가 "뜨겁다. 만지지 마라." 해도 아이는 손으로
살짝 만져 봅니다. 그러고는 "앗, 뜨거워" 하면서
경험을 하는 거예요. 전에는 뜨거운지 안 뜨거운지 확신을 못 했는데,
이제는 손을 대보면서 ‘아, 저것은 뜨거운 거구나’하고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단순히 부모의 말을 듣거나
책을 보고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가 중심이 돼서
연구도 하고 경험도 하면서 알아가는 거예요.
- 법륜 <엄마수업> -
너무 많은 간섭은 아이가 혼자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합니다. 부모 눈에
더 좋은 길이 보여도 자꾸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면,
쌓인 불만이 반항심을 키우고 자립도 불가능해집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야 들겠지만, 그 나이에 맞게
경험하며 배울 수 있게 하는 것도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해줘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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