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좀 해주세요.
방금 어느 사이트에서 메일을 보니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제발 헌혈 좀 하라는 권고 메일입니다.
제가 거기 회원이기에 이따금 그런 편지가 들어오곤 하지요.
그런 편지를 받을 때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회원이면서 차라리 비회원만도 못하게 전혀 헌혈했던 흔적이 없거든요.
어렸을 땐 가끔 하곤 했었는데 인제는 이유가 뭔지 그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실은 게으르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헌혈하려는 성의가 털끝만치도 없는 게 본질이겠지만, 억지로 핑계를 대면 핑곗거리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거기 '헌혈의 집'이 너무 외진 곳에 있지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순회하면서 수혈을 받는 헌혈 차를 본적도 아직 없거든요.
어쨌든지 그거나 저거나 다 핑계일 뿐이고 가까운 장래에 꼭 한번 들리고자 이 글을 게시합니다.
- 아~ 내 몸에서 넘쳐나 갈 곳 없는 피들아~ 미안하다. -
- 네가 더욱 따스한 곳에서 맘껏 헤엄치게끔 곧 풀어줄게. -
-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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