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섣달에 보는 첫눈
운동한답시고 무심코 집 밖으로 나갔는데 우 두 두둑 뭔가가 내려와 얼굴을 때립니다.
~ 와 눈이다! 아~ 아. 첫눈이다 ~
그 기분 너무도 좋아 날아다녔답니다.




구닥다리 휴대폰이지만, 상관이 없습니다.
한 손엔 당시에 뭐가 들렸던지 여유가 없어 나머지 손으로 그냥 꾹꾹 눌렀었지요.
이놈 섣달만 지나면 바로 쉰 줄에 접어드는데 이 무슨 해괴한 짓일까요?
낫살도 이제 어지간히 찼고 요놈의 뱃살(똥배)은 낫살보다 훨씬 돈독하게 올라 버린 터에
이 철딱서니 어이가 눈발 따라 완전히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그날의 눈발이 좋았습니다.
아~ 임도 그립고 뽕도 그리운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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