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수가 500자를 넘겨 쇼핑몰에 다 묻지 못한 글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물건 재료의 진위를 알고자 '상품문의' 합니다.
그 일이 생긴 건 지금으로부터 채 2주일도 안 됐네요.
비록 플라스틱 대야였지만, 바닥에 금이 갔어도 꽤 긴 시간을 써오던 대야가 있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쓰는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기에 '세수나 샤워 등'을 할 때는 반드시 양동이나 대야를 받쳐놓고 씻어 왔거든요.
그날은 샤워하기 전에 구석에 세워 둔 플라스틱 대야를 꺼내고는 괜히 강력본드로 붙였는데 신기하게도 오래 가기에 그 자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쳐봤어요.
'쫙!'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었던 듯 즉시 때웠던 자리가 쪼개져서 인제 더는 쓸 수가 없게 됐습니다.
- 어휴~ 이런 멍청이!!! -
대충 샤워하고는 밖으로 나와서 즉시 '다나와 / 고무대야 / 대형 - 대형 고무대야'로 검색했답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은 그 수명이 짧을 거니까 고무 재료의 대야를 사려고 했던 겁니다.
그 가격대도 천차만별 / 종류도 천차만별 한참이나 검토하고 또 검토한 끝에 7, 8천 원대에서 '대형 고무대야' 하나를 주문했답니다.
며칠이 지나자 주문했던 물건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얼른 욕실에 가져가서는 즉시 샤워기 밑에 두고는 한 발을 먼저 짚어봤지요.
'드르륵^' - 이게 뭐야 왜 이렇게 미끄럽지!!!
저는 그 속도 모르고 고무대야가 튼튼하게끔 무슨 화공이나 열처리하면서 경화된 줄만 알았답니다.
제 딴에는 경화(?)된 그 겉모양을 순화(?)해보려고 비누로 문지르고 또 문질렀어요.
그러나 아무리 문질러도 그 미끄럼 기색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그걸 받치고는 미끄러워서 도저히 샤워 같은 게 불가능했죠.
하는 수 없이 동네 마트에 가서 '미끄럼 방지 매트'를 그것 고무대야 가격보다 세배나 더 주고 사와야 했답니다.
그렇게 하여 드디어 대야에 발 딛고서 샤워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며칠을 해왔는데 오늘은 샤워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세상에 고무가 재질인데 고무 재질의 대야가 미끄럽다니 이건 말도 안 된다!!!' 그런 결론에 이르렀지요.
그리하여 대야 밑쪽에 표기된 제조사를 외운 뒤 구글링으로 알아봤어요.
아래의 이게 뭘 의미합니까?
- 대구 GD산업 -
→ 다용도 용기류ㆍ건축용ㆍ농어업용ㆍ생활용품 - 플라스틱 사출전문업체
더 말할 것도 없이 플라스틱 업체잖아요?
회사 페이지 전면에도 플라스틱 제품을 쫙 깔았네요.
흐흐흐….
그 당시에 판매한 물건은 두말할 거도 없이 분명히 고무대야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그건 분명히 '사기 판매'잖습니까?
'사기 판매'에 대해 조처하는 건 제 몫이고요, 그거에 앞서 샤워할 때마다 매트를 놓고 샤워한 뒤 곧바로 매트에 물기 빼려고 엇비슷이 걸어서 말리는 일이 거추장스러워서 차라리 새로운 대야 즉 고무대야를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다나와'에 들어와서 검색한 끝에 귀 사업장을 만났네요.
그랬는데 위 적시한 이유로 즉시 주문하지 못하고 더욱 분명하고 확실한 물건을 주문하고자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자 합니다.
인제 제 뜻을 이해하셨나요?
그럼 묻습니다.
귀 회사에서 제출한 상품 중 그 용어에 '고무'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물건이 맞습니까?
'원형 대야'든 '사각 대야'든 '고무통'이든 말입니다.
이상입니다.
그럼 연일 더운 날씨에 수고해주십시오!!!
~ 하낫둘^ 센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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