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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되지 않는 시각 / 오전 0시

 

언제부터 그 시각을 오전 0시로 바꿨는지 그 기억은 없습니다.

그전에는 그랬어요.

그 시각을 전후해서 앞뒤로 두 시간씩을 '밤(저녁 열한 시에서 새벽 두 시까지)', 그다음을 '새벽'…. 이런 식으로 정하고서 시계를 만들었었는데 그런 계산 쉽게 가능했던 게 플래시였던 걸 알아챈 거 보니까 아마도 그 시절이 플래시로 시계 만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걸 접은 후 그 뒤로도 상당히 긴 시간을 '오전 0시'개념으로 전향했음에도 적응이 잘 안되네요.

전향한 걸 후회하진 않지만 물, 기름이 따로 놀듯이 제 대갈통의 이성 잣대·감성 잣대가 이런 걸 만나면 딴살림하네요.

 

우리 말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이럴 때 '자정'이라고 부르면 차라리 편해요(???)

 

그 시각은 참으로 신비롭고 오묘한 시각입니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HTML'로 만든 알람 시계 말입니다.

거기 '알람 설정'한 시각과 '현재 시각'이 정확히 일치해야만 알람음이 켜지게끔 설계했는데도 자정이 되면 아무런 설정이 없었는데도 알람이 켜집니다.

 

맨 처음 그 현상을 대했을 땐 그야말로 머리끝이 쭈뼛쭈뼛했지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느닷없이 스피커에서 '꽝!'했다고 생각해봐요.

 

컴퓨터가 아니라 잠깐 나와서 다른 일(예를 들면 TV 시청) 하는 중에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봐요.

'심장이 벌렁벌렁!!!~~~'

 

두려움은 '모르는 것과의 대면!', '예견하지 못했던 거와의 만남!'에서 오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던 만큼 '새벽 0시'는 제게 '혁신(Innovation)의 아이콘'이자 '신비로운 미지(Mysterious)의 영역'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방송 매체들도 0시가 되면 12시보다는 0시를 더 많이 넣어 부르거나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하낫둘^ 센넷^^ ~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