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깊은 오밤중에 설문조사 전화가 왔습니다.
~ 여기는 광주 어쩌고저쩌고 학교급식 어쩌고저쩌고 ~
--- 오전 2:41 2014-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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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가 흔하진 않지만, 어쩌다 한 번씩은 비슷한 경우가 있긴 있었답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이 실수로 잘못 건 전화였던지 그냥 끊어지곤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거는 달랐지요.
너무도 밤늦은 시각이기에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받았는데 수화기 저쪽에서는
ARS 자동응답(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네요.) 음성이 새나오더라고요.
저렇게 말입니다.
딸그락거리는 소리 계속하여 들리는 거 보니까 저기 건넌방에서 어머니께서도
수화길 들었나 봅니다.
제가 수화길 얼른 내려놓지 않으니까 어머니도 한참이나 들고 계시는 겁니다.
설문에 아무런 대답도 않고 그대로 들고만 있었더니 거기서도 대략 두세 문항쯤
묻는 것 같더니 이내 '고맙습니다.'와 설문하는 소속사를 밝히면서 맺습니다.
그 끝에 소속사도 분명 제가 사는 지역 광주광역시 산하의 어느 지역 소속입니다.
아무 소리도 안 했지만, 입안에서는 이렇게 내뱉더군요.
--- 미친놈의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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