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이트에서 정보 배치가 잘못됐음을 알리면서 제가 궁금한 걸 묻습니다. ♬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습니다.
여기 광주 토박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79년 말에 올라와서 80년도부터 살았으니까 올해로 벌써 서른세 번째 해를 맞았습니다.
제가 요새는 밖으로 나다닐 만한 수준이 아니기에 어쩌다가 시내버스를 타거든요.
그래서 때론 시내버스요금도 몰라 마치 간첩(?)인 양 기사님한테 묻고서 오르곤 한답니다.
저는 첨단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서구 금호동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라는 델 갈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정보를 확인해 보니 '봉선27번'을 타고 나가서는 '경신여고'에서 내려 '풍암26번'으로 '환승'하면 찾아갈 수 있을 걸로 확인했지요.
하여 제가 지닌 '교통카드' 두 개를 들고 나갔답니다.
카드를 먼저 대본 걸로는 잔금이 '0'으로 나옵니다.
두 번째 걸로는 다행스럽게도 상당량이 남았기에 그걸 써서 나갔더랍니다.
그리고는 차를 탔는데 차내 방송에서 환승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자세히 들었지요.
저로선 시내버스를 수도 없이 여러 번 타봤지만, 여태 그걸 몰라서 차비를 두세 벌로 내기만 했지 환승이라는 경험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갈아타실 분은 무슨 단말기에다 접촉하고 내리라는데 저는 갈아타려고 내리려면 탑승하는 곳까지 찾아가서 그것 찍고 내려야 하는 줄 알고 처음엔 무척 당황했답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시설인데 설마 그렇게나 불편할 리 없겠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내리는 곳 여기저기를 살폈답니다.
그랬더니 뭔가가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는 방송을 주의를 기울여 다시 들었더니 '하차단말기'라고 들려옵니다.
제가 엄청난 난청으로 귀 한쪽이 망가져서 소리를 구별하거나 구분하는데 몹시 힘들거든요.
그래도 어제는 바깥 날씨가 마침 비가 내렸기에 차 안의 음향이 바깥 소음과 뒤섞이지 않아 비교적 잘 들렸지요.
어쨌든 방송 덕에 '풍암26번'으로 갈아타는 것 성공했으며 올 때는 또 밤 열 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시각에 나왔으면서도 갈 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어 무사히 다녀왔었답니다.
집에 와서는 그 늦은 시각에 무슨 일로 미처 챙기지 못했던 아침(?)을 들고는 곰곰이 생각하니 '0'으로 표시됐던 교통카드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충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해서 우선 '교통카드충전소'가 우리 지역 어디쯤에나 있을지 그거라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제 컴퓨터 '즐겨 찾기'에 올려놓고 가끔 들렸던 이곳 홈피를 찾아왔네요.
대략 3, 4년 아니 4, 5년 되었으려나?
'첨단 종점'이 지금 자리로 옮기기 전의 이야긴데요.
그때는 거기 첨단 종점에 교통카드충전소가 있었기에 그 자리서 충전하곤 했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그것이 없어졌기에 이 사이트를 통해서 어느 상점으로 옮겨간 걸 확인하고 그쪽으로 가서 충전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이라도 기억을 더듬어 그곳에 찾아가서 물어보면 그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기왕지사 들어왔으니 이곳에서 확실히 찍고서 판단할 맘이 더 크네요.
그래서 사이트를 훑어보니까 그 겉모양으로만 봐서는 그 정보 찾아내는데 30초도 다 걸리지 않습니다.
사이트 홈에서 이용안내 - 교통카드/요금안내 - 교통카드충전소
이렇게 쓰였으면 더 볼 것도 없잖습니까?
그러나 거기 들어가 보니 제 눈을 의심케 합니다.
바로 곁의 '버스요금안내'가 그 자리에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네요.
담당자님! 기가 찰 노릇이지요?
어떻게 손봐야 옳을지는 그쪽에서 알아서 할 터이고…
그나저나 밤 열 시를 넘긴 시각에 '경신여고'에서 첨단의 '월계중학교'까지 실어다가 주신 '봉선27번' 버스 기사 아저씨~
아까는 제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찢어지고 쇳소리로 들렸을 텐데 알아먹기나 하셨나요?
'기사님 고맙습니다~' 그랬는데…
비록 글로 쓰지만, 이제야 정중하게 다시 인사합니다.
'기사님 어제 제 기분 완전히 찢어졌고요… 아주 정말 고맙습니다.'
아차! 그리고 맨 처음 '첨단 9번'도 '문화예술회관'에 가기에 '경신여고' 안 가겠나 싶어 무조건 올랐다가 기사님께 물었더니 그러셨지요?
'이 차는 안 갑니다. 내려서 봉선27번을 타세요~'
이거 먼저 해야 했는데 그 기사님도 매우 정말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여기가 '문의 사항' 자리니까 뭔가를 묻고 나가야 격에 어울리겠지요?
제 사는 곳 첨단1동인데 이 지역 '교통카드판매소'가 어디 어디에 있습니까?
그럼 맺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오전 4:51 2013-09-07
첨단에서 류중근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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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이 포스트에는 몇 개의 그림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환경에 따라서 그것 그림과 만나는 시각이 다를 거에요.
만약에 약간 기다려도 보이지 않을 경우엔 그림 표시에
오른 마우스를 누르고서 팝업되는 메뉴에서 '그림 표시'를 눌러보세요.
그림 '속성'을 떠서 주소 줄에 넣고 때려도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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