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내 인생
오늘부터는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하면서,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가지면서,
생각하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가령, 10년 전 당신과 함께 눈을 맞던 저녁의 그 골목,
꼭 갖고 싶었던 필름 카메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두었던
노란 커피포트, 우리가 조용히 어깨를 기대고 바라보았던
지난 6월의 노을, 언젠가 꼭 가게 될 거라고 예감했던
지도 위의 어느 작은 도시 같은 것들.
아, 아무튼 이런 것들.
오늘부터는 이런 것들 조금씩 생각하면서,
하나씩 해 가면서 살자. 그러자.
- 최갑수 <잘 지내나요, 내 인생> -
막연한 그리움처럼 언젠가는 꼭 해봐야겠다고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미루고, 해야만 할 것들을
한다고 상황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해야 할 것들 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가는 재미. 나를 위한 보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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