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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보다는 질이 아닐까? ∵

 

좀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미쳤습니다.

물론 맘먹고 그것을 점치거나 따져보려 했던 적은 드물었을 겁니다.

내가 친구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그렇게 여길 겁니다.

평소엔 이따금 떠올랐다가 사라지곤 하는데,

나에게 애경사가 있거나 그들에게서 그런 일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들과의 거리를 가늠하곤 했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값어치를 갖고서 후사를 도모하고 했었지요.

그것이 뭐가 됐든 인생길에서의 가치는 쪽수가 아니고

그것의 질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저는 가족이나 친구 그 밖의 모두에게

그다지 쓸만한 제목으로 다가서지 못한 거 같습니다.

몹시 늦었지만, 인재라도 좋은 성품 깃들게끔 더 노력하렵니다.

양보다는 질일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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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흐름처럼 ∵

 

삶의 속도를

생각의 속도에 맞추려면

무한정 바빠집니다.

하지만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한 느낌에 속도를 맞추면

바쁠 일이 없어집니다.

마치 자연처럼 말입니다.

자연은 아주 느린 것 같은데도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닮고 싶습니다.

 

- 이기웅 <어설픔> -

 

 

생각의 속도를 우리 몸이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급하게 마음 졸이며

자신을 다그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흐르듯 가다 보면

오히려 막힘 없이 더 잘 갈 수 있습니다.

한 박자 느리게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나를 위한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