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오늘 뒤늦게 윈도우를 백업합니다

중근이 2022. 2. 5. 23:04

오늘 뒤늦게 윈도우를 백업합니다

 

벌써 두 주일은 지난 거 같습니다.

그날 사용 중인 어떤 프로그램이 상위 버전이 나왔다며 업데이트할 건지 물었습니다.

별생각도 없이 그렇게 했었죠.

 

그런데 그때까지도 잘 몰랐습니다.

사용 중인 놈이 정식 버전에 프로 버전이기도 해서 업데이트 실행해도 그대로 프로의 정식 버전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상위 버전의 제약이 있는 무료 버전으로 바뀌어 버리네요.

'이런 젠장!^' 놈을 얼른 프로의 정식 버전으로 신분 세탁하려고 인터넷 사이트 한참을 뒤져서 물건 하나를 주워오긴 했는데요.

 

그것을 설치하려는 순간에 자꾸만 컴퓨터가 삐꺽거렸습니다.

'아하^ 이놈 랜섬웨어다^^^!!!'

 

그러나,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어 버렸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자료 디스크로 쓰는 다른 디스크 둘은 백신에서 빼지 말아야 했는데 그걸 미처 깨치지 못했기에 윈도우가 깔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디스크 세 개가 순식간에 '꽝'됐습니다.

 

그때까지 모아둔 자료들 수십 기가에 이르는데 한 톨도 남김없이 엿 먹었네요.

그랬기에 컴퓨터에 연결되지 않은 오래된 백업용 자료 디스크에서 그 대충을 다시 백업했는데 이것들 너무 오래돼서 이 시점의 자료 시점에 맞추려니까 얼렁뚱땅 시간을 잡아먹네요.

그래도 대충 맞췄습니다. 일부러 백업 부분만을 생각했다면 좀 더 빨리 채울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기에 아마 더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 사태로부터 대충 두 주일 정도 지났다는 이야깁니다.

오늘은 난데없이 백업이 생각났습니다.

 

하여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서 모자란 부분을 허겁지겁 채워 메웁니다.

이중에도 일부는 바이러스가 섞였는지 백업하는 동안 알림창에 그런 단어가 뜨기도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혹시나 모르는 일이기에 얼른 인터넷부터 차단하고서 온오프라인의 하드디스크, 네 개에 백업을 마쳤어요.

 

또 하나, 이번엔 백신이 C 드라이브 말고도 다른 하드디스크까지 바이러스에서 보호하게끔 빼버리지도 않았답니다.

그러함에도 악성 바이러스는 백신을 뚫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고 또 조심하렵니다.

 

- 앞으론 어지간하면 지하실에서 정식 버전 찾는 걸 자제하렵니다 -

 

~ 하낫둘^ 센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