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욱^!^ 하마터면 깊은 고심도 없이 충동구매를 할 뻔했네!!!

중근이 2021. 8. 20. 21:55

욱^!^ 하마터면 깊은 고심도 없이 충동구매를 할 뻔했네!!!

 

프린터가 카트리지를 인식하지 못해 제아무리 고쳐보려고 해도 도무지 안 됩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새로 사기로 했답니다.

 

검정과 여러 색상 카트리지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걸리면 인쇄가 가능할 텐데 그 어떤 것도 맹탕이기에 둘을 한꺼번에 사기로 했죠.

실은 지난주부터 고치는 것 실패해서 카트리지를 사기로 했었는데 쇼핑몰에 한 개에 만원도 안 나가는 엄청나게 산 게 많더라고요.

- 왜 이렇게 싼 거야? 이게 중고여서 그러나??? -

 

며칠을 기다려서 기쁜 맘으로 받아보니 그놈이 글쎄 카트리지가 아니고 그냥 잉크잖아요. 잉크(무한잉크)!!!

- 으흐흐 속았다!!! -

 

쇼핑몰에 나온 걸로만 봐서는 카트리지 사진 멀쩡히 걸렸기에 영락없이 카트리지였는데 그게 세상에 잉크일 줄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오늘은 그래서 꼼꼼히 따졌죠. - 그것이 진짜로 잉크가 아닌 순수한 카트리지가 맞을지를 -

 

저번에 그 많은 싸구려(?) 중 그래도 괜찮은 놈 사겠다며 돌도 아닌 달랑 하나를 7천5백 원 주고 샀었는데 오늘은 그 배도 더한 3만 원대 중반으로 카트리지 둘을 사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해당 사이트가 금융인증서는 받아주지도 않고 옛날 옛적의 공인인증서만 받습니다.

그것 인증받으려고 부수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깔아야 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또 비번이 틀렸답니다. 몇 번을 다시 써도 천천히 다시 써봐도 역시나 틀렸답니다.

하는 수 없이 그것 발급받았던 은행 사이트 들어가서 보안 탭을 찾아 들어가 보니 거기서도 같은 비번으로 여러 번 검증을 거쳐서야 비로소 인증서가 제구실해내네요.

다시 쇼핑몰을 열어서 같은 물건 새로이 주문하고는 결제를 마쳤답니다.

 

그렇게 주문 마치고 나오면서는 왠지 모르게 허전합니다.

- 그래 맞아! USB가 필요했었지!!! -

윈도 10 설치 시디를 담아둔 USB 메모리가 걸핏하면 인식이 안 되곤 해서 불안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16GB도 아니고 32GB도 아닌 3.0으로 넉넉하게 64GB짜릴 찾았습니다.

택배비까지 보태니까 이도 8천 원을 넘어갑니다.

 

그랬어도 눈 찍은 감고 결제하려던 순간^! 잠깐만~ 나한테 이게 진짜 꼭 필요한 거야!!!

이거 아까 금융인증서 안 됐던 거에 대한 반발로 속풀이 하려는 거 아냐! 그럼 안되지~ 그건 충동구매잖아!!!

 

아쉽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충동구매 말고는 다른 설명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접기로 했죠. 나중 언젠가는 진짜로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그때 사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