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들어 드디어 전기장판에 불을 넣어보긴 했는데…
♣ 이번 겨울 들어 드디어 전기장판에 불을 넣어보긴 했는데… ♣
- 스위치 넣고서 약간 기다리면 미적지근 따스해지는 전기장판 그것 -
몇 년 전부터 침대보 밑으로 깔아서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켤 수 있게끔 달아 뒀거든요.
언제부턴가 그놈 온도조절기에 달린 수위조절용 로터리가 고장이 나 버렸어요.
돌리면 찍찍하고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겁니다.
겨울철에 자주 생기는 가정에서의 불이 난 이유도 알고 보면 그것 스위치 고장 탓도 분명히 한몫할 것입니다.
그런 걸 알면서도 그보다 더 망가져선 안 되겠다 싶기에 그 스위치를 아예 고정해 버렸답니다.
그리고 그것 끄고 켜는 거는 일반 스위치를 따로 달아서 작동하게끔 말입니다.
지금 어느 쇼핑몰 열고는 '전기장판온도조절기'로 검색해 보니 5천 원 안팎으로 그런 스위치 파다하네요.
택배비까지 보탠다 해도 8천 원을 못 넘습니다.
그렇게 보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일 터지고 나서 나중에 '사후약방문'하는 것보다야 바꿔치는 게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지금으로선 어젯밤이 그리 춥지도 않았었기에 오늘 밤에도 그거 때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겠습니다.
당장에 때지는 않을지라도 그것 스위치 준비해 두는 게 도리일 성도 부리고요.
사실 어젯밤 너무도 오래간만에 가장 깊숙한 곳에 걸치는 속옷을 걸쳤거든요.
- 아유 헷갈린다! -
- 그깟 속옷 탓에 안 추웠던 거야 전기장판 탓에 안 추웠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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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지 '전기장판온도조절기'도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살핀 뒤에 사들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