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어제오늘 사이에 홈페이지 세 개가 한꺼번에 나갔습니다.

중근이 2013. 6. 20. 20:10

어제오늘 사이에 홈페이지 세 개가 한꺼번에 나갔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트래픽 탓으로 자꾸 차단되었기에 요번에도 그런 줄로만 알았거든요.

홈피에 올려진 글 내려받는 횟수가 많으면 그만큼 트래픽이 소모된다는 정도만 알았지 사실 누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내려 받았는지 정작 그런 거에 대해선 무지몽매 아무것도 몰랐답니다.

또 그것을 줄이거나 중단시킬 방도에 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어 막무가내 당하기만 했었답니다.

어제도 밤을 꼬박 새다시피 그거 해결해 보려고 찾아 다녔지만, 못 찾았거든요.

 

그런데 밤중엔 그토록 헤맸어도 못찾고 몰랐던 것을 오늘 아침에 비즈프리 고객센터에서 보내온 글을 보고서 그 실마리를 찾았답니다.

아래는 그거와 연관해서 비즈프리와 주고받았던 소중한 자료들입니다.

물론 결정적인 방도(엮인 글 차단_트랙백의 글 제거)는 제가 회원이기도 한 제로보드 홈피에서 발견했지만, 맨 처음 단초를 제공한 곳은 비즈프리였기에 여기 주고받은 내용(일부 또는 전부)을 소개합니다.

저처럼 걸핏하면 홈피가 차단되었던 분이라면 참고하세요.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라면 그냥 통과하시고...

 

[문의] 지금 호스트에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작성자: 고마워요 --- 날짜: 2013-06-20 03:35:48

 

 

실은 어제 이른 시각부터 접속이 아예 안 되어 몇 마디 쓰긴 했는데 써 놓고서 다른 사람들 글을 대충 파악했더니 저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호스트에서 뭔가를 옮기느라고 잠깐 잠깐씩 연결이 차단됐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하여, 그렇게 바쁘고 정신없는 판국인데 물어서 뭐하냐 싶어서 얼른 지웠거든요.

어제 자정을 지나면 멀쩡해질 줄 알았는데 아직 한 번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군요.

 

지금 호스트에 무슨 일이 있는 거죠?

그렇게도 심각한가요?

 

얼른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답변] 지금 호스트에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작성자: 고객센터 --- 날짜: 2013-06-20 09:09:10

 

안녕하세요. 비즈프리 고객센터입니다.

고객님께서 사용하시는 웹호스팅 계정은 서버에 부하를 유발하는 사유로 일시 차단 조치된 상태였습니다.

 

 

확인 결과 고객님께서 설치하여 사용하시는 제로보드의 엮인글 쪽으로 과도한 접속이 발생하는 상태였습니다.

차단 후 일정시간 이후 차단을 해제할 경우 다시 부하가 발생하여 장시간 차단처리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로보드의 엮인글 기능을 이용하지 않으신다면 게시판 설정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네. 그 탓에 그런 괴팍한 상황이 생겼었군요.

작성자: 고마워요 --- 날짜: 2013-06-20 12:33:36

 

그나저나 홈피에 들어갈 수가 있어야지 게시판 설정을 바꾸든지 말든지 하겠는데요.

지금 조치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브라우저를 켜둔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가 홈피가 열리면 잽싸게 달려가서 그것 적절하게 설정해 볼게요.

부탁합니다.

 

[답변] 네. 그 탓에 그런 괴팍한 상황이 생겼었군요.

작성자: 고객센터 --- 날짜: 2013-06-20 12:40:22

 

안녕하세요. 비즈프리 고객센터입니다.

현재는 이용제한이 해제되어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비즈프리 말고 마루라는 홈페이지인에요.

그곳에 제로보드를 만든 지는 얼마 되지도 않지만, 옛글을 몽땅 복원해 버렸더니 어제오늘 갑자기 수상한 방문자가 떼거리로 달려들었습니다.

 

갑자기 일이만을 넘어서더니 결국은 홈피가 사라지고 말더라고요.

그곳에서도 한참이나 애걸복걸하여 겨우 홈피를 살려냈지요.

마루 호스트 관계자님께서는 데이터베이스뿐만 아니라 계정의 자료까지 몽땅 백업해서 계정에 압축해 뒀다고 연락을 했네요.

그래서 나중에 FTP 열어주니까 그거 내려받고는 일단은 하드를 비웠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계정을 되살려 놨기에 공간에 계정관리자가 백업해둔 파일 몽땅 올렸답니다.

 

그러고는 거기를 비롯한 제로보드가 깔린 모든 게시판의 '트랙백' 설정을 다시 하기에 이르렀지요.

 

제 사이트들은 이미 모두 설정을 마쳤는데요, 이 글을 쓰려다 보니까 아직도 두 개 정도는 더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잠깐 그림으로 뜨면서 이야기할게요.

 

뭐 별것도 아니지만, 그러니까 저 위에 비즈프리에서 보내온 글처럼 모든 게시판을 '엮인 글'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하면 그만입니다.

 

어떤 사이트가 됐든지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곳은 비슷비슷하더군요.

이제야 정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즈프리에서 아이디 두 개를 오가면서 'ID_trackbacks'비우는 중입니다.

맨 처음엔 거기 보기를 누르니까 '30개' 단위로 엮인 글이 보이더라고요.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그냥 맹목적 근성에 맞춰서 서른 개씩 지워나갔지요.

수만 개의 글이 엮여있는데 겨우 서른 개씩 지워서는 몇 년이 걸려도 다 못 지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딴엔 잔머리 좀 굴린답시고 한 번에 지우는 양을 백 개로 올렸다가 이내 이백 개로 잡고 지웠거든요.

그런데 이백 개 까짓 거로는 역시나 날밤을 까도 도저히 어렵겠더라고요.

천 개를 잡았는데 얼른 취소하고서 아예 일만 개를 잡아버렸거든요.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엄청난 실수였답니다.

일만 개로 설정하니까 엮인 글 불러오는데 두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도 불러오는 중이더라고요.

도저히 안 되겠기에 작업 관리자(컨트록+알트+딜리트) 불러내서 브라우저 죽여 버리고 다시 접속했답니다.

이번엔 엮인 글 불러오는 게 아니라 아예 트랙백 테이블에 마우스 넣고서 '비우는 버튼'을 눌러버렸답니다.

 

두 시간이나 걸리고도 꼼짝도 않던 것이 영점일 초도 안 걸려서 비워버립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로보드의 관리페이지'에서 '게시판 모듈'을 열었답니다.

그러고는 '게시판 아이디' 전체를 선택하고는 '엮인 글'을 이제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정'해 버렸답니다.

--- 모든 게시판 선택하고서 '일괄 추가 설정'에서 '엮인 글 허용' 부분을 '아니오'로 택했답니다. ---

이 또한 모든 게시판을 선택하고서 일괄적으로 적용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제오늘 홈피 접속이 차단됐던 모두가 원상으로 돌아갔네요.

그간 게시 글 몇 개가 올라가지 못했다지만, 그보다 더한 즐거운 정보 얻게 되어 기분이 상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