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상하네~ 죽었던 놈이 어떻게 살아났지?
♥ 어! 이상하네~ 죽었던 놈이 어떻게 살아났지? ♥
분명히 직전까지만 해도 홈피가 죽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녁 아홉 시를 넘긴 시각인데 좀 전에 저녁을 들려고 떠났던 게 일곱 시 반경이나 됐을 거에요.
실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홈피에 접속했는데 이미 '일일트래픽이 초과되었습니다.'가 나오면서 홈피가 죽었더라고요.
그래서 죽은 그놈은 닫아 버리고 나머지 홈피에서 놀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저녁 먹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일어설 참이었답니다.
일어서기 직전에 아까 닫아버렸던 홈피가 떠오르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생각하기를 내일부터는 잠시 거기 제로보드(게시판) 주소를 일부러 어긋나게 해서 잠시 실험 삼아 게시판을 닫아 볼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고선 트래픽 잡아먹는 주범이 실제로 게시판 탓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 그런지 점검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거기 홈피의 FTP가 열리지 않는 겁니다.
홈피가 막혔다고 해서 FTP까지 불통인 예를 보지 못했기에 그 바쁜 와중에 적잖이 놀랐었지요.
일일이 그걸 확인해 보자니 밖에서 기다릴 가족도 생각해야겠기에 그냥 컴퓨터를 죽인 뒤 나갔답니다.
그런데 막상 밖(거실)으로 나갔더니 모두가 밤 생각이 없다 해서 저 홀로 만찬(?) 즐기고서 들어 왔네요.
너무도 껌껌하여 더듬더듬 들어오다가 하마터면 물 찻잔 엎어 버릴 뻔했답니다.
가까스로 더듬어서 컴퓨터와 모니터 그리고 전등에 불을 켜고서 봤더니 다행스럽게도 찻잔 위로 물통은 그대로 있고 물컵만 넘어졌네요.
기왕에 컴퓨터 불이 켜졌으니까 홈피를 열어봅니다.
그런데 좀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죽었었던 그 홈피가 멀쩡하게 산 거 있죠?
놀라웠지요.
'트래픽 되살려주는 타이밍을 자정에서 이렇게 이른 시각으로 앞당겼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일단은 양치질부터 하고 볼 참이었네요.
양치질 마치고 들어와서는 열린 홈피는 그냥 두고서 먼저는 FTP부터 열어봅니다.
제가 블로그에 이런저런 사정을 추슬러서 올리려는 사이 어느덧 트래픽이 차버리면 싱거워지잖아요.
일단 연결이 되자 제로보드가 깔린 사이트 폴더부터 이름을 바꿔 쳤지요.
그러면 당연히 게시판이 안 열리겠지요?
네. 지금 이 글 쓰는 사이 제로보드 확인하니까 'Not Found'라고 뿌려 줍니다.
다시 아까로 돌아가서 홈피와 제로보드 그리고 호스트인 비즈프리에서 확인해 봤던 것 아래 그림으로 채우렵니다.
사이트 마감 시각(99일 3시 34분 40) 찍힌 걸로 유추해 보면 밥 먹고
들어와서 홈피가 살았음을 확인했던 시각이 저녁 여덟 시 반쯤 되었겠네요.
아하~ 제로보드 그림을 먼저 땄었네요.
그리고 접근한 시각도 좀 전에 적었던 여덟 시 반보다도
더 이른 시각에 열었었군요.
호스트로 가서 트래픽 사용량을 살펴보니까 아 글쎄 80%에도 못 미쳤지 뭡니까?
어! 또 이상하네요. 본래 그런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홈피의 남은 기간은 100일이라고 나왔는데 트래픽은 이상하게도 하루가 적은 99일입니다.
트래픽 초기화도 신청할 수 없는 홈페이지인데 어떻게 과연 이럴 수도 있는 걸까요?
그러면 혹시 모르니까 진짜배기 제 홈피에서 그것 확인해 보고 이어갈게요.
- 그러려면 호스트에 로그아웃하고서 내 이름으로 로그인 해야겠네. -
내 참~ 괜히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중이나 갔었을 것을…
본래 서비스만료일하고 트래픽 관계는 하루의 차이가 나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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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깜빡 빼먹고 넘어갈 뻔했네요.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시험 삼아서 차단했던 게시판 접근을
곧바로 허용하고서 실험은 나중에 다시 실행할 참이랍니다.
이르면 오늘 밤 자정부터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