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향상에 더해서 감기에도 운동이 좋은 거 같습니다.
◐ 체력향상에 더해서 감기에도 운동이 좋은 거 같습니다. ◑
실제로 그럴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하고 막연히 그래 줬으면 하는 심정으로 특별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다녔던 게 사실입니다.
요새 갑자기 혼쭐이 났었답니다.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목이 안 좋아서 목소리는 거의 바닥이었었고 그놈의 감기 탓에 가장 심하게 아팠을 때가 물이나 다른 음식(간식도 포함해서) 삼키거나 침 삼길 때였었거든요.
어제도 생각은 그런저런 것을 조금이라도 치유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동을 나갔었던 거였답니다.
그런데 그 운동 코스에서 뭔가가 꼬이는 바람에 일반적인 활동량을 훨씬 벗어나 지나치게 그 운동 폭이 커져 버리고 말았지요.
'이거 감기 치료는 고사하고 골로 가는 것 아냐!'
내심 은근히 걱정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요.
그런데 그 모든 격랑 기가 지나고 수도꼭지 돌려서 물을 마시는데 아 글쎄 두잔 석잔이 들어가도 아무런 고통도 없이 벌컥벌컥 들어가잖습니까?
너무도 놀랍기에 그 순간엔 그냥 목이 너무도 마르니 고통마저 잊었겠거니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밤중에도 물을 마셨고 침도 삼켰으며 다른 음식도 여러 번 삼켰겠지요?
한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목구멍 통해서 고통스럽게 전해왔던 그 쓰라림이 다시는 반복하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의 이 상황이 언제까지고 계속 갈 리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가 품었던 운동에 대한 막연한 바람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즉, '체력향상에 더해서 감기에도 운동이 좋은 거 같다.'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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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