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 제로보드(XE 1.5대 버전) 카운터를 초기화해 버린 이야기 ♬

중근이 2012. 12. 18. 18:50

♬ 제로보드(XE 1.5대 버전) 카운터를 초기화해 버린 이야기 ♬

 

제가 지닌 어느 홈피에 있는 제로보드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유별나게 방문자 카운터가 높았답니다.

만든 지 갓 2주일 째밖에 안 되는데도 누적 카운터 수가 2만5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습니다.

 

물론 질 좋은 게시글에 뛰어난 정보 소통력을 갖춘 분에 비하면 그까짓 숫자는 '새 발의 피'도 안 되겠지만, 제가 지닌 같은 급의 다른 게시판에선 이 순간 겨우 천명 선 안팎에서 꿈틀댄 정도니까 월등하게 많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뭔가 잘못되었다고 의심한 것과는 달리 이 글을 다 쓰고서 페이지를 새로 고쳤을 때 방문자 수가 수십 명 내지는 수백 명 선이 돼 있다면 이는 완전히 저의 착각이고 실수가 될 것입니다.

왜냐면 좀 전에 맘먹고 카운터를 초기화시켜 버렸거든요.

 

실은 제로보드 계수기를 어떻게 초기화할 줄을 몰랐기에 네이버에서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의 거기 지식 IN에 써 둔 글에서 보니까 초기화와 관련하여 데이터베이스에서 'counter'가 들어간 뭔가를 어떻게 해 보라는 이야기가 있어 그것을 참고삼아서 저도 시도해 보기로 맘먹었지요.

 

당연히 지식 IN에서 말하는 내용과 제로보드의 차원이 달랐기에 데이터베이스도 달랐겠지요.

저는 그곳 홈페이지에 단 'Phpmyadmin'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열어봤지요.

그랬더니 마침 제 홈피의 데이터베이스에도 'counter'라는 단어가 들어가 테이블이 세 개가 보였습니다.

'저놈을 어떻게 하면 제로보드의 카운터를 요리할 수 있을 거야~'

 

어디까지나 저의 짐작에 불과하니까 우선은 나중을 생각해서 그것을 일단 '파일로 저장'하는 것부터 먼저 실행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데이터베이스를 열어 아까처럼 세 개를 선택하고는 '삭제'는 내키지 않기에 '비우기'를 눌러봤답니다.

 

그런 다음에 제로보드로 들어와서 페이지를 새로 고쳤더니 카운터가 완전히 비워버리고 곧바로 제로에서 시작했네요.

다시 말하면 초기화에 성공했다는 이야깁니다.

 

인제 이 글 쓰는 것도 마무리했으니까 제로보드를 다시 열어보겠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몹시 궁금하네요.

또 제가 이 부분에서 실수했기를 바라는 묘한 바람도 있고 말입니다.

제 맘이 지금 어이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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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 시간 20분 만에 방문자 수 100명을 넘었습니다.

제로보드를 초기화한 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저의 완벽한 실수였음을 정확하게 보여주네요.

그것이 저의 실수였기를 은근히 바랐었는데 바라는 대로 시원하게 소원성취하였습니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