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 행복한 콩 있는 대로 털어버린 날 ♣

중근이 2012. 12. 5. 02:53

♣ 행복한 콩 있는 대로 털어버린 날 ♣

 

어제는 다음 아고라에서 무심코 어떤 것을 눌렀는데 무척 애달프고 짠한 이야기가 실렸더라고요.

좀 전에 네이버를 통해 들어온 편지를 보면서 다음을 다시 열었더니 그곳이 다음에서 세상을 향해 펼치는 희망 프로젝트 '희망해'였네요.

 

 

어제는 저도 뭔가를 가볍게 내밀고 싶었지만, 막상 가볍게 내밀 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대신 네이버에서 하는 '해피빈'이 벌떡 떠올랐지요.

그리고 다음에서 그것을 봐서 더 그런지 지금이 연말인데 지금 그것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 같은 불안감까지 더해졌습니다.

제 저금통에는 남은 것이 겨우 스무 개 남짓입니다.

처음엔 어차피 쓸 것 한곳에 몽땅 기부해버릴 참이었는데 기부할 곳을 찾아보자 얼른 맘이 돌아섭니다.

그래서 내놓은 게 최고로 많이는 다섯 개에서 적게는 세 개까지 짠한 곳에 두루두루(?) 나누어 바닥을 비웠답니다.

연말연시에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