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오로지

♣ 어제 속상한 일이 있었거든요. ♣

중근이 2012. 9. 10. 12:43

♣ 어제 속상한 일이 있었거든요. ♣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어떤 사람은 늘 찡그린 얼굴만 그리고,

어떤 사람은 늘 화난 얼굴만 그립니다.

찡그린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왜 찡그린 얼굴만 그리세요?”

답이 날아옵니다. “어제 속상한 일이 있었거든요.”

혹은 5년 전, 10년 전, 30년 전의 상처를 이야기합니다.

그 일 때문에 지금도 아픈 얼굴, 화난 얼굴을 그린다고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캔버스에 그리는 것은 마음입니다.

 

- 백성호 <이제, 마음이 보이네> -

 

 

지금의 내 모습도 이미 지나간 일들로

인상을 찌푸리고 있거나,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되어 있던 것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 지나간 일들이 나의 마음 가득 들어차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속상한 일에 마음 닫지 않고, 과거라는 문을 열고 나와

오늘의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디뎌야겠습니다.